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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81화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한 줄기 빛이 솟아오르더니 순식간에 얼음 동굴 위로 올라왔다. 얼음 동굴이 폭발했고 그와 동시에 한 그림자가 무너진 얼음 동굴 속에서 튀어 올라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솟아오른 빛과 공중에서 대치했다. 칠색유리종 금지 구역에서 솟아오른 빛은 노인으로 변했다. 그 노인은 바로 칠색유리종 4대 태상장로중 한 명인 궁여 태상장로였고 무너진 얼음 동굴에서 솟아오른 그림자는 임동현의 분신이었다. 공중에 노인 한 명과 젊은이 두 명이 마주 서 있었다. 궁여 태상장로는 눈앞의 젊은이를 노려보았다. 어딘가에서 본 것 같이 낯익은 얼굴이었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다. 서문도경이 애초 칠색유리종에서 말썽을 부렸을 때, 궁여 태상장로는 서문도경을 진압하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었고, 그때 임동현을 힐끗 쳐다보았었다. 다만 그때의 임동현은 영생 경지에 입문한 땅강아지에 불과해 궁여 태상장로의 안중에 들지 못했다. 그래서 임동현이라는 사람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대체 누구십니까? 칠색유리종 얼음 동굴에는 무슨 용무가 있으십니까? 그럴듯한 설명을 하지 않으면 여기를 떠날 생각은 하지 마세요.” 궁여 태상장로가 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눈앞의 이 젊은이가 심상치 않은 실력자인 것을 알아챈 궁여 태상장로는 즉시 임동현을 제압하려 하지 못했다. 우선 사건의 진상을 알고 싶어 물었다. “내가 누군지는 알 것 없고, 그냥 둘러보러 온 겁니다. 왜요? 안 돼요?” 임동현의 분신이 대답했다. 두 사람이 이야기하는 사이, 공찬영이 칠색유리종 핵심 고위층을 거느리고 도착했다.임동현과 궁여 태상장로가 대치 중인 것을 보고 공찬영도 약간 긴장한 듯싶었다. “찬영아! 이 사람의 정체를 알고 있어?” 궁여 태상장로가 고개를 돌려 공찬영을 보고 물었다. “아닙니다. 태상장로, 전혀 모르는 사람입니다.” 공찬영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그녀는 지금 임동현을 모른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지 않으면 태상장로가 분명히 꼬치꼬치 캐 물을 것이니까. 나중에 태상장로에게 들키더라도 변명할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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