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화
"제 형을 알아요?" 유호는 어색하게 물었다.
유호와 유망이 친형제일줄은 몰랐었던 임동현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SCC핵심 맴버인 유망과 맞대응 관계에 놓인 이욱의 추천으로 SCC에 들어와 핵심 맴버로 활약중인 임동현 또한 유망과 당연히 사이가 좋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유망이 본인에게 적대심이 가득하다고 여기는 임도현은 그를 썩은 나무를 꺽듯이 쓰러뜨려야만 했다.
설령 그가 적대심이 없다 한들 유호가 한 짓들을 그저 넘길 수는 없는 일이었다.
돈으로 생긴 충돌이라 하면 용서할 수 있는 시답잖은 일이긴 하나 건드려서는 안 될 내 부하를 거드렸으니 말이다.
"너네 형 유망은 지금 동생이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진 알아? 당장 전화해서 일러, 임동현이 찾아 왔다고."
감히 형에게 이름을 밝히는 정도라면 적어도 같은 계급의 인물이니 임동현이 하는 말에
유호는 자신이 충동적으로 친 사고에 후회하고 있었다.
같은 계급이 아니더라도 그의 실력을 짐작해 보면
일이 점점 꼬이고 있다는 건 분명했다.
형과 비슷한 계급의 인물을 뭣 모르고 건드리고
형에게 또 한 번 폐를 끼쳤으니 화를 낼 형의 모습을 상상만해도 무서워진
유호는 벌벌 떨고 있었다.
"당,,,당신이 누군데?" 유호는 숨을 한 번 들이키고 물었다.
"방금 말했잖아, 임동현이라고, 자세히 알고 싶으면 유망한테 물어보던가."
"우리 형이랑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하시니 오늘 일은 없었던 걸로 하죠, 제가 다른 약속이 생겨서 이만 가 볼게요." 유호는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지금 유망에게 전화할 배짱이 없었던
유호는 돌아가 임동현이라는 사람의 신원을 제대로 파헤쳐본 다음에
수습할 생각이었다.
정말 대단한 인물을 건드린 거라면 사과하면 그만이니까 뭐, 고개를 숙일줄도 아는 게 바로 사나이지.
한신도 가랑이 사이로 기어가는 굴욕을 당했는데
유호라고 못 할 것도 없으니 말이다.
임동현의 기세에 눌러 유호가 쫄았던 것이다.
말을 마친 그가 급히 일어나 두 걸음 나아가자 위용과 이국형이 그의 앞길을 가로 막았다.
"임동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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