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1화
임동현과 공지웅, 두 진성급 고수가 전투를 치르러 떠난 것에 이어, 장천궁도 뒤를 따라 떠났다. 임동현의 분신이 뒤쫓을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소천수가 다시 그의 뒤에서 소리쳤다.
“동현... 2호님, 따라가지 마세요. 장천궁은 음흉하고 간사한 소인배라서 분명 함정을 만들 겁니다...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을지도 모르니, 동현 님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소천수가 봤을 때, 임동현 2호의 지능 수준으로는 장천궁의 장난에 놀아나지 않는 것이 이상했다. 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메우기 어려울 정도로 크지 않은 상황에서 승부는 부리는 수단과 방법에 달려 있었다.
임동현 2호의 실력이 아직 장천궁을 제압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 분명하니, 이번 전쟁의 결과는 예측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소천수는 심지어 임동현 2호의 실력이 장천궁보다 조금 더 강하더라도 역습을 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다.
소천수는 임동현의 분신을 보면 가슴이 답답했다.
‘임동현 2호 같은 사람이 어떻게 진성급에 이르게 됐을까? 임동현에겐 너무 많은 비밀이 있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누가 누구를 위해 함정을 만들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죠!”
임동현의 분신은 몸을 돌려 보는 사람이 안심할 수 있게끔 신의에 찬 미소를 지었다. 그러고 나서 임동현의 분신은 서둘러 장천궁을 쫓아갔다. 손에 들고 있던 천둥 망치로 강렬한 전류를 뿜어내어 마치 번개처럼 눈 깜짝할 사이에 모두의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지상에서 지켜보던 사람들은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소천수는 만약 임동현 2호가 충고를 듣지 않고 굳이 장천궁을 쫓아간다면, 장천궁이 놓은 함정에 빠질까 봐 걱정되어 그도 따라가려 했다.
하지만 임동현의 분신이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말을 듣고 소천수는 마음을 바꿨고 뒤따라가지 않았다.
‘이 녀석은 그동안 바보인척했던 게 분명해. 진성급에 이른 고수가 바보일 리는 없잖아!’
임동현이 진성급 실력을 갖추고 있을 줄 전혀 눈치채지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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