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75화
소윤은 장천궁을 노려보면서 이를 악물고 주먹을 꽉 쥐었다.
그의 마음속에서 치열한 투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눈앞에서 소정원과 소설윤이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소윤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임동현에 대한 진실을 말하면 임동현과 그의 사부님을 언짢게 해 소씨 가문의 모든 노력이 수포가 될까 봐 두려웠다.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을까?
소윤은 침묵했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장천궁은 소윤이 주저하는 것을 보고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소윤, 잘 생각해. 이 두 사람의 운명은 너에게 달려 있어. 네가 잘못 선택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을 거야.”
“장천궁, 정말 임동현의 정체를 알고 싶어?”
소윤은 심호흡하고 물었다.
“네 생각엔?”
“말해줄 수는 있지만 대신 소씨 가문의 누구도 해치면 안 돼.”
심각한 고민 끝에 소윤은 끝내 말하기로 결심했다.
임동현과의 교류를 통해 소윤은 그가 기이하고 변덕스러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소설윤은 임동현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었고, 소씨 가문과 임동현을 이어주는 유일한 연결고리였다는 사실까지 더해져, 만약 소설윤이 장천궁의 손에 죽는다면 소씨 가문에게 좋지 않은 일이 될 수 있다. 이제부터 임동현과의 관계를 끊어야 할지도 모른다.
절대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
임동현의 천부적인 재능을 생각하면 장차 실력이 탄탄한 성왕급 고수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한 가문에서 성왕급이 두 명이 나오면 성원계에서 이들을 능가하는 세력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소씨 가문과 임동현의 관계는 깨질 수 없다.
“좋아!”
장천궁이 대답했다.
“조건이 하나 더 있는데, 이 일은 너에게만 말할 테니 너 외에는 다른 사람이 알면 안 돼.”
소윤의 말은 당연히 공지웅과 공호천 두 사람을 겨냥한 것이었다.
공씨 가문이 임동현에게 성왕급 사부가 있다는 사실과 소씨 가문이 임동현을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임동현의 성왕급 사부의 도움으로 공씨 가문에게서 벗어나려는 소씨 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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