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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6화

임동현과 화수분 상사의 거래가 완료되었다. 그는 소설윤과 소정원이 아직 방에 있음에도 시스템을 켰다. 앞에 있는 것은 그냥 건너뛰고 맨 뒷줄로 넘어가 리치 포인트부터 확인했다. 「리치 포인트:2,715,348」 임동현의 두 눈에 비로소 생기가 돌았다. 거래가 완료됨에 따라 예상대로 리치 포인트가 적립되었다. 임동현은 계획대로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이때, 임동현은 눈앞의 시스템 알림창을 빤히 쳐다보며 바보처럼 웃고 있었다. 그런데 마침 맞은편에 소설윤이 있었다. 소정원과 소설윤에게는 임동현의 시스템이 보이지 않기에, 두 사람에겐 소설윤을 빤히 쳐다보며 활짝 웃고 있는 임동현이 보였다. 소설윤은 임동현과 눈빛을 주고받았고 임동현의 웃음이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으로 생각했다. 베일로 가려진 소설윤의 두 볼은 홍조를 띠었고 가슴은 주체할 수 없이 콩닥거렸다. 그리고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동현 님은 왜 나를 빤히 쳐다보며 웃은 걸까? 설마 나를 좋아하시는 걸까? 하지만 동현 님은 아직 베일에 가려진 내 얼굴을 본 적이 없잖아? 동현 님이 지금 고백하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임동현은 성인 경지 고수이고, 뒤에 또 한 명의 성왕급 사부님이 계시니, 가문에서 반대하진 않겠지...’ 생각하면 할수록 소설윤의 얼굴은 더 발그레해졌다. 소정원도 이때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핑크빛 기류를 알아챘다. ‘뭐 하는 거야? 눈짓으로 마음이라도 전하려는 걸까? 대놓고 이게 무슨 짓이냔 말이다... 엣헴!’ 소정원은 임동현에 대해 아주 좋은 인상을 느끼고 있었다. 젊은 나이에 성인 지경 고수가 될 만큼 대단한 실력을 갖췄으면서도 겸손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성원계를 대표하는 여섯 명의 천교 중 한 명인 공호천과는 달랐다. 반보성인 경지에 발을 들여놨을 뿐인데 성대한 모임을 열어 모든 성원계 사람들에게 알리려 했으니 말이다. 중요한 건 임동현의 신분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성왕급 고수의 수제자라는 명분만으로도 아주 위협적이었다. ‘설윤과 임동현이 잘 된다면, 임동현이 소씨 가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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