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장
다음 날 아침.
어르신이 집에 돌아온 이후로 임지연하고 육진우는 또 다시 같은 방을 쓰게 되었다.
임지연은 느릿느릿 눈을 뜨며 정신을 차리고 있었고 육진우는 자리에 없었다.
그녀는 침대 머리맡에 있는 휴대폰을 확인했더니 이제 겨우 아침 7시였다.
‘따르링!’
휴대폰으로 몇 개의 뉴스 알람이 올라왔다.
대수롭지 않게 휴대폰을 덮어놓으려던 찰나 육진우의 관련된 기사라는 게 눈에 들어온 그녀는 그 기사들을 훑어보고 있었다.
[특급 소식! 육신 그룹하고 해성시 윤씨네가 합작이 이루어졌다!]
[윤씨네 윤미담 아가씨와 육신 그룹 대표인 육진우는 동문이었다고 한다! 그것도 같은 선생님 아래에서 일 년 동안 학업을 진행했었다니!]
[윤미담하고 육진우는 그야말로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에 흡사하다!]
그 기사들로 그녀는 몇 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육신 그룹이 윤씨네와 합작을 하기로 했고 육진우와 윤미담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외부 인사들은 그들이 어울린다고 여기고 있다는 점이었다.
음...
잘 어울리긴 하네.
가문의 명성은 물론 천재적인 재능까지...
임지연은 묵묵히 휴대폰을 꺼놓고는 화장실에 가서 씻고 방을 나왔다.
아래층에서 차를 마시고 있던 어르신은 임지연이 내려오는 걸 보고 싱글벙글이었다.
“지연아, 내가 사람 시켜서 죽을 끓여놓으라고 했어. 아침에 단 걸 좋아하는지 아니면 짠 걸 좋아하는지 몰라서 일단 두 개로 준비시켰어. 네가 먼저 고르고 나머지는 진우가 알아서 먹을 거야.”
자신한테 친절하기만 한 어르신을 보며 임지연은 얼굴에 미소를 머금었다.
“진우 씨가 어떤 맛을 좋아한대요? 저는 아무거나 먹어도 돼요.”
늠름한 자태로 다가온 육진우는 그녀의 정교한 얼굴을 응시하다 입꼬리를 올렸다.
“할머니가 특별히 준비하신 거야. 내가 먼저 먹으면 할머니한테 야단맞을지도 몰라. 그러니까 네가 골라.”
육진우의 말을 듣고 임지연은 자신이 좋아하는 단맛을 골랐다.
그녀의 옆에 있는 의자에 앉은 육진우도 죽을 들이키기 시작했다.
식사가 끝나갈 무렵 육진우가 젓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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