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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장

임건국은 말문이 막혀 버렸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임지연이 하는 말을 듣고 나자 임건국을 바라보는 눈빛이 이상해져 갔고 누군가는 비난하기 시작했다. “세상에! 어쩜 저런 못된 아버지가 다 있어! 무서워라!” “황인호의 일을 해성시 시민들이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건데 어떻게 시집 보낼 생각을 해? 아주 딸을 고생시키려고 작정했네!” “쯧쯧쯧! 계모 옆에는 친아버지가 없다더니 저런 못된 짓을 저지르고도 육진우 대표님한테 빌붙으려고 하고 있잖아!” 체면이 가장 먼저인 임건국은 사람들의 수군덕거리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얼굴이 점점 빨개져 가고 있었다. 그는 내쫓기기 전에 알아서 자리를 떠나버렸다. 모든 일들은 육진우의 신분이 밝혀진 뒤로 막을 내린 듯했다. 임지연이 무언가를 물어보려 하던 그때 윤미담이 먼저 나서서 말을 건넸다. “선배! 내가 강하게 밀어붙이지 못해서 저 사람들이 믿지 못했나 봐요. 죄송해요.” 육진우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괜찮아.” 그는 이내 싸늘한 눈빛으로 서명훈을 쏘아보았고 그 시선에 겁을 먹은 서명훈은 머리를 긁적거리며 헛웃음을 지어보였다. “저기! 있잖아, 할머니가 심심하실 텐데 가서 말동무 해드리고 있을게.” 서명훈은 그 말만 남기고 서둘러 도망쳐 버렸다. 윤미담하고 육진우가 대화하고 있는 걸 지켜보던 임지연은 발걸음을 옮기려 했으나 육진우한테 팔목이 잡혀버렸다. “이따가 육신 그룹 연회가 시작하게 되면 여러 여사님하고 인사도 해야 되는데 어딜 가? 여보?” ‘여보’라는 호칭을 듣자 임지연은 얼굴이 후끈거렸다. “간만에 만났는데 얘기 좀 더 나누도록 해요. 제가 있으면 불편할 거잖아요.” 육진우는 빙그레 웃으며 그녀의 잘록한 허리를 잡아당겼다. “아내가 옆에 있는데 뭐가 불편해요.” 두 사람은 선남선녀마냥 아주 잘 어울렸다. 윤미담은 두 사람의 모습에 이상한 눈빛이 스쳐지나갔으나 금세 침착함을 유지했다. “선배, 오늘은 선배 시간 안 뺏을게요. 내일이나 모레 시간 되면 만나서 얘기해요. ”육진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윤미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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