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장
다음 날.
오늘 저녁 육진우를 따라 연회에 참석해야 된다는 것만 생각하면 임지연은 자신도 모르게 긴장감이 맴돌았다.
육진우는 하루 종일 서재에 박혀 있었다.
그녀는 지나가던 도중 그가 부드러운 웃음을 띠며 통화를 하고 있는 걸 듣게 되었다.
누군가와 저리 오래 통화하는 걸까?
희한하네!
점심이 되어 아주머니는 밥을 차려주었고 아래층에 앉아 30분 정도 기다려도 육진우가 내려오지 않는 걸 보고 그녀는 위층으로 올라가 문을 두드리려 했는데 곧이어 육진우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알았어. 저녁에 만나서 얘기해.”
그리고 이내 다시 말이 이어졌다.
“그러게! 간만에 만나는 거네! 나중에 시간 되면 제대로 자리 한 번 가지는 게 좋겠어.”
임지연은 예의 있게 문을 두 번 두드렸고 육진우의 목소리가 멈추고 나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육진우는 전화 반대편을 향해 말을 건넸다.
“그럼 먼저 끊을게.”
그는 통화를 끊어버렸다.
임지연이 입을 열었다.
“식사가 다 준비됐어요. 밥 먹어요.”
“그래요.”
고개를 끄덕이고 난 육진우의 입에 걸린 미소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대화가 즐거웠던 모양이다.
두 사람이 식사를 마친 뒤 육진우는 서재로 돌아갔다.
그녀는 왠지 모르게 육진우가 다른 여자와 즐겁게 대화하는 걸 보자 마음이 불편해졌다.
질투하는 건가?
자신의 반응에 화들짝 놀란 그녀는 계약 결혼한 육진우한테 마음이 움직여서는 안 된다는 거 깨달았다.
임지연은 불쾌함을 겨우 억누르고는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오후가 되자 육진우는 스타일리스트를 불러 그녀를 꾸미게 해주었고 임지연은 이러한 드레스를 처음 입어본다.
맞춤형 블랙 드레스는 그녀의 훌륭한 몸매를 아찔하게 드러내고 있었다.
스타일리스트는 그의 머리를 모두 걷어 올려 예쁘게 스타일링을 해주었고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의상에 어울리게 메이크업을 해주었다.
모든 단장을 마친 그녀를 보며 스타일리스트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임지연 씨는 타고난 미모를 가지셨네요. 그냥 조금만 꾸몄는데도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아마 모든 사람들이 놀랄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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