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장
'제발 입 좀 닥쳐!'
그 후 정문용도 고신양을 평온하고 냉담하며 약간의 조롱이 섞인 눈빛으로 흘끗 보았다.
"…"
고신양은 순간 표정이 변하더니 고개를 숙이고 외삼촌 이송철 뒤에 숨으며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이때 이송철은 등 뒤로 식은땀이 줄줄 흘렀고, 조카 고신양이 원망스러웠다. '넌 하고 싶은 말을 해서 기분이 좋겠지만, 그 뒷감당은 내가 해야 하잖아!'
"진 선생님, 어젯밤에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침술로 치료했었나요?"
다행히 정문용은 이송철과 고신양에게 따지지 않고, 머리를 돌려 미소를 지으며 진태평에게 물었다.
"어젯밤에요? 침술 치료요?"
진태평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갑자기 생각이 났다. '천해 경찰서 국장 김성호!'
"네."
"대단한 인재네요. 태평 씨 의술은 정말 훌륭합니다. 특히 처방한 약은 더욱 감탄스럽습니다."
정문용은 미소를 지으며 진태평에게 공손히 인사했다.
"진 선생님, 시간 되면 우리 함께 앉아서 얘기를 나누는 게 어떨까요?"
'헉!'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놀라며 숨을 들이켰다. 특히 고신양과 이송철은 얼굴이 백지처럼 창백해졌다.
'뭐?'
'잘못 들었나? 천해시의 제일 신의 정문용이 교화범인 진태평에게 대화를 요청해?"
정문용이 진태평의 의술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건 바보라도 알 수 있었다.
이런 반전에 어떤 사람들은 두려워하고, 어떤 사람들은 후회했다.
예를 들어 하진수.
하진수는 비록 부동산 거물로 대단한 부자였지만, 어떤 일들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져서야 신의 정문용을 초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정문용이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치료는 조금도 서두르지 않고, 오히려 진태평에게 다가가 친근하게 굴었다.
'어르신이 말하는 걸 보니 진태평의 의술이 아주 뛰어난 것 같은데.'
'젠장. 내가 방금까지...'
하진수는 자신의 뺨을 때리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이 순간 진태평에게 사과할 틈조차 없었다.
"얘기를 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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