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2장
“꺼져!”
신은정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검은 눈동자에서 사람을 얼어붙게 하는 냉기를 발산했다.
“당신...”
마홍규는 그녀의 행동에 놀랐다.
“난 당신을 위해서 하는 말이에요. 저 녀석은 정말 교화범이란 말이에요...”
마홍규는 포기하지 않았다.
‘젠장, 난 너를 위해서 말해줬는데, 왜 나를 때리는 거야?’
“짝!”
신은정은 이번에 더 세게 때렸다. 그녀는 반대편 뺨을 강하게 때렸다.
“내가 좋아하는 남자에게 네까짓 게 뭔데 감히 훈수를 두는 거야?”
“좋아하는 남자라고요? 그럼 두 사람...”
마홍규는 머릿속이 ‘쾅’ 소리와 함께 마치 벼락에 맞은 것처럼 멍해졌다.
‘어떻게 진태평 같은 교화범이 이렇게 예쁜 여자와 만날 수 있단 말인가? 요즘 여자들은 다 눈이 먼 건가?’
“꺼져!”
“...”
마홍규는 대꾸하지 않았다. 그는 또 맞을까 봐 겁이 났다. 그리고 지켜보던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이 조롱거리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다른 곳에서 만났으면 죽여버렸을 거야! 운 좋은 줄 알아.”
신은정은 냉랭한 눈빛을 보내며 말했다. 그녀는 정말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여기 왜 온 거예요?”
회사 로비에 사람이 많아지자, 진태평은 신은정을 회사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차갑게 물었다.
“백년산삼을 가져온 거예요?”
“아니요.”
신은정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왜 온 거예요?”
“태평 씨를 찾아왔다니까요.”
“네?”
진태평은 눈썹을 찌푸렸고 얼굴이 어두워졌다.
“무슨 일인데요?”
“내 남자가 되어줘요.”
신은정은 턱을 치켜들며 여왕처럼 당당하게 말했다.
“제정신이에요?”
진태평은 무의식적으로 몸을 떨었다. 며칠 전 신은정이 두 여자와 침대에 있었던 장면이 또다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그 장면은 너무 충격적이었다.
“난 여자친구가 있어요. 그러니까 헛된 생각은 하지 마세요.”
진태평은 깊게 숨을 들이쉬며 단호하게 거절했다.
“백년산삼은 꼭 가져야겠어요. 신은정 씨가 원하는 조건을 말할 수는 있지만, 딴소리는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3일이라는 시간을 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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