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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장

연준호가 아이를 재우자 안채아는 시름을 놓고 안이서와 주방에서 설거지했다. “좋은 남자에게 시집간 걸 보니 안심하고 어머니에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안채아는 진심으로 기뻐했다. 앞으로 안이서만 잘 지낸다면 안채아의 생활도 좋아질 수 있었고 적어도 두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었다. 그릇에 묻은 거품을 씻으며 안이서는 연준호가 아이를 안고 재웠던 모습이 떠올랐는데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연준호는 믿음직한 남편이었다. 안이서는 이 모든 것이 꿈이 아닌 진실이며 안채아가 말한 것처럼 두 자매의 생활이 점점 더 좋아지길 바랐다. 청소를 마친 후 안채아는 잠든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돌아가려고 했다. 사돈이 있어 운전 기사에게 데리러 오라고 직접 말할 수 없었던 연민철은 어쩔 수 없이 연준호가 먼저 사돈네를 집에 바래다준 후 다시 그를 운전기사가 있는 곳까지 데려가 달라고 했다. “이서의 언니는 좋아 보이지만 시어머니는 별로인 것 같아. 아이가 배고프고 졸려도 일어서지도 않는 것을 보면 이서의 언니가 시댁에서 힘들게 보내는 것 같아.” 반평생을 살아오며 산전수전을 다 겪어본 연민철은 눈빛이 예리해서 한눈에 나인숙의 인품을 알아봤다. 안채아의 기본 상황을 조사해본 연준호는 할아버지의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 결혼할 때 계모가 갑자기 더 많은 예물을 요구했기 때문에 시댁에서 안채아에게 불만이 많았다. 하지만 그 예단은 소현정이 요구한 것이고 안채아는 주지 않으려고 애썼다. 양씨 일가는 안채아의 말을 듣고 주지 않았지만 그 후로 소현정의 괴롭힘을 받았다. “할아버지, 안채아와 안이서의 계모가 골칫거리예요.” 연준호의 말투에서는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연민철은 고개를 돌려 연준호를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말이야?” 허연우의 말이 맞았다. 이런 사람을 대할 때는 우선 경계심이 있어야 했다. 그들은 염치가 없는데 파리처럼 사람을 징그럽게 할 수 있었다. 연준호의 신분과 지위는 어떠한 부정적인 뉴스가 있어서는 안 된다. 만약 안이서의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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