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장
“그럼. 우리 대표님이 얼마나 대단한데 결혼까지 하는데 어떻게 뉴스에 실리지 않을 수가 있겠어? 분명 동화 속 왕자님처럼 거대한 결혼식을 진행할 거야.”
안이서는 음식을 배달할 때 비서실 사람들의 수다를 엿들었다.
음식을 테이블에 차려놓자 허연우가 연준호의 사무실에서 나왔다.
비서실에서 각자 음식을 차려놓는 모습을 본 후에야 안이서와 백지효는 조용히 떠났다.
하지만 저녁에 집에 돌아와 안이서와 밥을 먹던 연준호는 그녀의 투덜거리는 말소리를 들었다...
“준호 씨, 들었어요? 오늘 연성 그룹에 배달하러 갔다가 큰 가십거리를 들었어요.”
테이블 앞으로 몸을 기댄 안이서는 정색해서 말했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연 대표님께서 이미 결혼했대요!”
“뭐?”
연준호는 깜짝 놀랐다.
‘대체 누가 이렇게 소식이 빠른 거야?’
연준호가 결혼했다는 소식은 임원진 사이에서 소문이 조금 있었을 뿐이다. 함부로 퍼뜨리면 업계에서 다시는 발을 붙이지 못할 정도로 징계를 받을 수 있어서 감히 발설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 소문이 돌고 있다니 연준호도 깜짝 놀랐다.
“연 대표님이 결혼했다고 얼핏 듣긴 했지만 그런 곳에 오래 머무를 수 없어 배달을 마치고 바로 떠났어요.”
안이서는 밥을 먹으며 투덜거렸다.
“젊은 나이에 크게 성공한 연 대표님이 이런 분일 줄 생각지도 못했어요. 아내도 있는 분이 무슨 꼴이에요.”
연준호는 억울했다. 안이서가 말하는 ‘연 대표님’은 연서훈이겠지만 자신이야말로 진짜 연 대표님이었다.
‘안이서가 ‘연 대표님’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면 어떡하지?’
어떻게 해석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안이서가 계속해서 말했다.
“마침 하린 씨가 연 대표님에게 따지러 오늘 회사에 찾아갔대요. 쯧쯧, 연 대표님께서 스포츠카를 몰고 밖에서 여자를 꼬시는 모습을 봤다면 심장이 터질 것 같겠죠?”
‘누가 입이 싸게 하린의 일을 안이서에게 알려줬어?’
연준호는 내일, 아니, 밥 먹고 당장 회사에서 가십질하는 상황을 바로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저녁 화상회의가 열렸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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