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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장

유지아는 비어있는 짝꿍의 자리를 보고 있었다. 나소정이 벌써 2주간 휴가를 신청했다. 담임 선생님은 그녀가 아프신 어머니를 보살펴야 한다고 했고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고 했다. 휴식 시간에 유지아가 카톡을 열어 다른 계정으로 전환했다. 까마귀:[알아보라고 한 건 어떻게 됐어?] 돼지:[알아냈어. 2주 전에 걔가 자기 엄마랑 같이 M 국에 병 치료 하러 갔어.] 돼지:[어느 병원인지도 알아냈어.] 그러고는 사진을 몇 장 보냈는데 모두 나소정이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들어가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캡처한 것들이었다. 나소정의 어머니가 간암에 걸린 지 10여 년이 되었고 계속 치료받고 있었는데 최근 다시 악화하였다. '조사한테 의하면 이 모녀의 수입이 아주 빈약하고 평소에 아주 절약하면서 살았고 항얌약도 가장 저렴한 걸로 먹었는데 무슨 돈이 있어서 갑자기 외국에 치료받으러 간 거지?' 까마귀:[병문안하러 사람 보내 줘.] 돼지:[그렇게까지 신중할 필요 있어? 병원 CCTV에 모두 찍혔잖아, 그래도 안 돼?] 그리고 그 뒤에 "확실해?" "그럴 필요 없잖아" 와 같은 이모티콘을 보냈다. 유지아도 "한마디만 더 하면 차단이야"라는 이모티콘을 보냈다. 상대방은 바로 조용해졌다. "와, 1반 퀸카가 우리 11반에 오다니!" "유지아가 있는데 이번 기 퀸카 사람 바뀌는 거 아니야?" "그 촌년은 예쁘기만 하지, 커닝하는 걸 봐서 품덕이 안 좋아." "퀸카가 예쁘면 됐지, 품덕은 무슨." 교실이 시끌벅적했다. 이자연은 11반 교실 문 어구에서 그 말들을 들으면서 겉으로는 아무 표정도 하지 않았지만 마음은 질투로 가득 찼다. "유지아, 네 양언니가 너 찾아." 초영은 돌아앉아 유지아의 책상을 두드렸다. 유지아가 머리를 들어 그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양딸, 유지아도 눈치채고 있었다. 머리를 들자 마침 이자연이 교실 문 어구에서 웃으며 손을 젓는 걸 모았다. 휴식 시간이라 복도에 학생들이 많았다. "무슨 일이야?" 유지아는 귀찮은 말투로 물었다. "지아야, 너 전화기 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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