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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장

천송, 서재. 유지아는 한철호가 낙마했다는 기사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유지아는 이제 겨우 자료를 다 정리했고 아직 발표하지도 못했는데 한철호가 벌써 낙마 되었다. '누가 이렇게 빠른 거지?' "첫 번째 문제, 지금 30분이나 하고 있어." 가늘고 마디가 뚜렷한 손가락이 문제집을 두드리고 있었다. 유지아가 머리를 들어 보니 완벽한 얼굴이 보였다. 그는 몸을 숙이고 오른쪽 어깨를 책상에 놓고 턱을 괴고는 유지아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유지아는 할 말을 잃었다. '나가지 않았었나? 언제 왔지?' 밖은 아주 맑았고 두 사람은 책상을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 보고 있었는데 마치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반세기가 지난 것 같았다. 진연훈이 왼손으로 책상을 쓸어 그녀의 가느다란 손목을 잡았다. "계속 보면, 네 휴대폰... 몰수할 거야." 진연훈의 손이 아주 컸기에 매우 쉽게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유지아는 얼른 휴대폰을 치우고 그의 손을 피했다. 유지아는 펜을 들고 첫 번째 선택제에 아무렇게나 B라고 썼다. "너 언제부터 오른손으로 글을 썼어?" 진연훈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 펜을 들고 있는 유지아의 오른팔을 보았다. 유지아는 천성적인 왼손잡이였었는데 진연훈은 그걸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진연훈이 그것 때문에 일부러 왼손을 연습했기 때문이었다... 유지아는 오른손을 보고는 그제야 반응했고 요즘 일부러 오른손을 쓰고 있다는 걸 알았다. "외할머니가 내가 글을 너무 못 써서 왼손으로 연습하라고 했어요." 유지아는 반쯤 가려진 속눈썹으로 시선을 피하며 말했다. 진연훈은 그런 그녀를 보며 입꼬리가 올라갔다. '거짓말할 때 눈 못 마주치는 건 여전하네.' '여전히 귀여워~' 유지아는 진연훈이 뭘 하려는 건지 몰라 계속 문제를 푸는 척했다. 유지아가 문제를 풀 때 속도가 아주 빨랐고 공부를 잘해 보였다. 2분도 되지 않아 첫 페이지의 선택제를 모두 완성했다. 진연훈이 그녀의 뒤에 가서 보았다. '좋았어!' '아주 완벽하게 모든 정확한 선택을 다 피해 갔어!' 진연훈은 할 말을 잃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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