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장
30분 뒤.
유지아는 진연훈의 몸을 모두 검사했고 그의 여러 혈에 침을 놓았다.
진연훈의 맥은 유지아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심각했다.
만성 두통은 장기적으로 약물을 복용해서 생긴 거였다. 게다가 한 가지 약물뿐만이 아니었다...
'진씨 가문에서 진연훈을 죽이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한 명이 아니네!'
'이 남자, 역시 진씨 가문에서 잘살고 있지 못하는 거야.'
게다가 가장 자랑으로 여기던 몸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진연훈은 유지아가 동정에 찬 눈빛으로 자신을 쳐다보자 할 말을 잃었다.
유지아는 슬퍼하지 말라는 듯 진연훈의 어깨를 다독였다.
진연훈과 유지아는 아무 말 하지 않았다.
진연훈이 물었다.
"... 정말 방법이 없어?"
유지아와 진연훈은 또 말문이 막혔다.
"흑영주를 찾으면 살 수도 있어요."
그러고는 침을 거두고 일어났다.
침을 맞은 진연훈은 며칠 동안 긴장에 찼던 머리가 홀가분해진 것 같았고 지근지근 아프던 머리가 더는 아프지 않고 아주 편안했다.
지난번에 유지아가 준 약을 먹고 겨우 이틀 밤 잘 잤었다.
하지만 진씨 가문에 다녀오고 나서 또 원래대로 돌아갔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했고 잠도 잘 수 없었고 그래서 낮이면 더 아팠다. 아주 악순환이었다.
유지아는 진연훈이 호흡을 잘하면서 자는 걸 보고 조용히 문을 나섰다.
유지아가 방문을 열자 문 앞을 지키고 있는 미니피그를 보았다.
미니피그는 기뻐서 머리로 유지아의 발을 비비고는 방에 있는 남자한테 불만이 있다는 듯 컹컹 짖어댔다.
진연훈이 절대 자기 방에 들이지 않았고 문을 꽉 잠그기 때문이었다.
"쉿~"
유지아는 미니피그를 안고 가볍게 방문을 닫고 떠났다.
다음 날.
창밖에 따스한 햇살이 커튼을 뚫고 진연훈의 완벽한 얼굴을 비췄다.
진연훈은 마치 잠자는 숲속의 왕자 같았다.
갑자기 울린 전화벨 소리가 이 조용한 분위기와 진연훈을 잠에서 깨게 했다.
진연훈은 눈을 번쩍 떴고 차가운 기운을 뿜으며 전화를 받았다.
전화가 한참 울려 거의 꺼질 때쯤에야 진연훈이 전화를 받았다.
"형님, 드디어 전화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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