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장
진연훈:[알겠어.]
엘리베이터가 제일 위층에 도착했고 마지막 층에는 한 집만 있었다.
진연훈이 지문으로 문을 열자 분홍색 모찌 같은 게 방에서 뛰어나오더니 그의 발에 비비며 "컹컹" 소리를 냈다.
분홍색 미니피그였다!
'진연훈처럼 고상한 남자가 돼지를 기른다고?'
'대체 돼지를 얼마나 좋아하는 거야?'
유지아는 자신이 5살 생일 그날, 진연훈한테서 미니피그를 선물 받은 걸 절대 잊을 수 없었다.
눈앞에 있는 미니피그와 닮았다. 그때 유지아는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티라미수라고 이름을 지었었다.
"돼지야, 누가 왔나 봐봐."
진연훈은 몸을 숙이고 손을 내밀어 자신의 바지에 비비고 있는 미니피그의 머리를 유지아한테로 돌렸다.
유지아는 어이가 없었고 갑자기 이상한 예감이 들었다...
미니피그는 진연훈이 자기를 부른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진연훈을 물려고 하는 것이었다.
분홍색 돼지 코가 갑자기 익숙하고도 낯선 기운을 느꼈는지 코를 움직이더니 유지아한테로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유지아의 발 옆에 멈춰 서 뭔가 떠오른 듯 "컹컹" 소리를 내며 유지아 주위를 돌며 발도 비비며 만져달라고 애교를 부렸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유지아가 몸을 숙여 미니피그의 머리를 만져주었다.
미니피그는 마치 행복하다는 듯 눈을 게슴츠레 떴다.
"티라미수?"
유지아는 떠보듯 불렀다.
자기 이름을 들은 미니피그는 아주 흥분해서 머리를 유지아의 손에 비비기 시작했다.
그걸로도 행복을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았는지 거의 유지아의 품에 안기며 머리를 비볐다.
유지아는 그 모습에 웃음이 나왔고 그를 안으며 말했다.
"정말 너야? 티라미수, 난 네가 진작에..."
'죽은 줄 알았어...'
"컹컹"
미니피그도 대답하고는 유지아의 품에서 행복에 취해 눈을 감았다.
'이번 생에 다시 내 어린 주인을 보다니 정말 너무 행복해.'
하지만 기뻐한 지 3분도 되지 않아 큰 손이 미니피그를 유지아의 품에서 잡아 돼지우리에 넣어버렸다.
"중절 수술을 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발정난 거야?"
진연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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