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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장

"학교에서 조직한 활동이니,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해. 우리 반에 외모가 출중한 학생들이 많잖아. 영어 발표도 걱정하지 마. 너희가 적극적으로 참가하면, 선생님이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줄 테니까!" "이건 우리 11반이 학교 행사에서 반의 명예를 빛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야. 모두 용감하게 참여하자." "우리 11반은 실력으로 증명해야 해. 성적은 다른 반보다 낮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결코 무능하지 않아." 장 선생님은 열정적으로 격려의 말을 했다. 초영이 가장 먼저 일어나 손을 들고 거절했다. "아니요, 장 선생님. 우리는 자각이 있어요. 대단한 능력이 없으면 어려운 일을 맡지 않아요." "맞아요, 선생님. 우리는 그저 세상과 싸우지 않는 아름다운 여자가 되고 싶어요." 원래는 몇몇 여학생들이 도전하고 싶어 했지만, 보충 수업 얘기를 듣자마자 참여를 포기했다. 그들은 다 뒷문을 통해 들어와, 캐빈 학원의 졸업증서만 따면 되니까 귀찮게 굴지 않으려 했다. "헐, 벌써 유지아를 추천한 사람이 있어!" 반에서 누군가 갑자기 외쳤다. 초영은 바로 포럼을 열어, "누가 추천했어?" 라고 물었다. "모르겠어, 익명으로 추천했어." "이런, 지난번에 익명 기능이 실명제로 바뀐 거 아니었어? 어떻게 다시 익명이 된 거지." "지난번에 누가 학교 시스템에 해킹해서 장난으로 바꾼 거였잖아. 학교 프로그래머가 다시 바꿔놨어." "왜 바꿨어! 실명제가 얼마나 좋아, 가식적인 사람을 구별할 수 있잖아." 반에서는 욕설이 이어졌다. 동시에 고2-1반. "11반 유지아가 참가하다니!" "시골에서 온 진짜 이씨 가문의 딸 말이야, 그녀는 예쁘긴 한데, 전부 영어로 발표를 한다고? 할 수 있겠어?" "다들 그녀에게 투표하지 말자. 학교 창립기념일에 대중들 앞에서 학교 망신 당할 수도 있어." "맞아, 투표할 거면 우리 반 반장에게 하자." "그래, 우리 1반이야말로 캐빈의 대표 학생이지." 고2-1반 반장 배시은은 고2 학년에서 성적이 1등이고, 외모도 남학생들의 10점 만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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