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7장
그것은 그녀가 10년 넘게 잃어버린 가족의 느낌이었다.
"응." 유지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빨리 자, 잘 자." 이기성이 웃으며 말했다.
유지아: "잘 자."
이기성은 방으로 돌아간 후 바로 잠자리에 들지 않고, 교통경찰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비, 부탁했던 차 번호 확인됐어?"
차 번호는 반 시간 전에 유지아를 따라온 차의 것이었다.
"확인됐어, 진씨 재단 산하, B 시의 한 작은 자회사의 총괄 매니저 차야." 전화 건너편에서 말했다.
"총괄 매니저가 누구야?" 이기성이 물었다.
"진연훈."
"알겠어, 고마워." 이기성은 몇 마디 인사말을 나눈 후 전화를 끊었다.
유지아를 따라온 사람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한 후 안심했다.
하지만 진연훈을 생각하자 다시 골치가 아팠다.
여동생은 아직 성인이 되지 않았는데, 진연훈 이 20대의 남자가 정말 어린애들을 좋아하는구나!
하필 상대방의 권력이 너무 커서, 이씨 가문은 전혀 저항할 수 없었다.
여동생을 위해 더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
——
캐빈 국제학원 포럼에서 이자연이 이씨 가문의 가짜 딸이라는 스캔들,이씨 집안이 망했다는 소문 들이 한 달 넘게 상위에 걸려 있었지만, 드디어 새로운 교내 미녀와 미남 선발 대회로 밀려났다.
이전의 미녀와 미남 선발은 모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했지만, 이번에는 학교 측에서 주최했다.
선발된 미녀와 미남은 캐빈 국제학원 80주년 기념 무대에서 전 학생을 대표해 영어 낭송을 하게 된다.
미녀와 미남 선발은 먼저 학생들이 자천하거나 추천을 받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남녀 각 10명이 자동으로 진출하며, 최종적으로 학교 측에서 스피치 대회 조직해 최종 미녀와 미남을 선발한다.
"초영아, 초영아, 새로운 미녀 선발에서 우리 11반이 다 같이 보스를 밀어줘야 하지 않을까?!" 몇몇 학생들이 초영의 자리 주변에 모여 있었다.
"그래, 우리 보스가 천사 같은 미모라서, 틀림없이 두각을 나타낼 거야!"
"좋은 생각이야! 반장한테 말해볼게." 초영은 곧장 반장을 불러왔다.
그녀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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