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에:: Webfic
제96장 말싸움
진영재가 병실로 돌아왔을 때, 강유나는 소염제를 맞고 있었고 당직 의사가 그녀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다급하게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다. 문이 반쯤 열려있자 그는 손으로 밀었다. 하지만 너무 오래된 문이라 "끼륵"하는 소리가 났고, 안에 있는 두 사람의 대화를 끊어버렸다. 그는 아예 한 발 다가가 문에 기댔고 자리를 옮겨 다른 곳에 계속 서 있었다.
강유나는 깜짝 놀랐고, 의사가 그녀의 시선을 따라 보니 진영재가 팔짱을 끼고 나른하게 문에 기대 서 있는 걸 보았다. 그는 아주 차분한 눈빛으로 사람을 바라보았지만 눈에는 이유 모를 뿌듯함이 있었다.
그녀는 너무 이상했다. 두 번 모두 오현우가 가고 나서, 그가 들어왔다. 아주 묘하게 두 사람이 어긋났다.
이 삼촌과 조카가 주는 느낌이 너무 미묘했다.
의사와 강유나가 모두 자신을 바라보자 진영재는 눈썹을 씰룩거리고 눈빛을 보냈다.
"계속하세요."
끊겼던 대화가 다시 이어졌다.
"걱정 마세요, 큰 문제없습니다, 자극적인 음식 드시지 마세요."
의사가 인내심을 갖춰 당부했고, 링거가 떨어지는 속도도 맞춰주었다. 그녀의 진짜 몸 상황이 생각나자 또 조심스럽게 한 마디 보탰다.
"오늘 제가 당직이에요, 불편한 곳 있으면 바로 당직실에 찾아오면 돼요."
강유나는 이상함을 느끼지 못했다.
그녀가 아까 한참 따져 물었고, 의사는 위에서 특별히 지사를 내렸기에, 절대 그녀가 임신한 걸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녀는 오현우가 도와줬다고 생각했다.
강유나는 완전히 안심했다. 진영재도 병실에 있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 의사를 보며 감사 인사를 건넸다.
"수고하셨어요."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의사가 나가려고 하는데, 마침 아무런 감정이 없는 진영재와 눈을 마주치게 되었다. 진영재가 아직도 가지 않자, 그는 갑자기 진영재의 단호한 행동들이 생각났다.
그는 진영재가 대단한 사람이란 걸 당연히 알고 있었다. 전화 한 통에 병원 리더를 불러 폐렴 환자를 보게 하였다.
하지만 가벼운 정도였고 큰 병이 아니었다!
물론 제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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