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에:: Webfic
제44장 사생아
강유나의 뒷모습이 사라지자 오현우는 낯빛이 안 좋았다.
"그럼 작은 삼촌은?"
그는 진영재와 키가 비슷했기에 서로 눈을 마주치자 비꼬며 말했다.
"삼촌이 갑자기 돌아오면, 해외에 있는 그분은 어떡해?"
진영재는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오현우가 민연서를 말하는 걸 알고 있었고, 자신이 없는 동안 강유나한테 영상을 보여줬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김선영의 죽음을 아직 경찰에서 조사를 끝낸 게 아니었기에, 오현우가 이렇게 한 건 완전히 조직의 규정을 어긴 것이다.
사실이고 아니고를 떠나, 오현우는 무조건 이 판에 끼어들어 진씨 가문을 제대로 흩트려놓으려고 했다.
진영재는 그제야 자신이 이 조카를 얕잡아봤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는 눈썹을 치켜세우고 오현우를 힐끗 보며 담담하게 웃었다.
"내가 네 일 그릇 칠까 봐 그래?"
다들 남자였기에 이 "조카"가 무슨 꿍꿍이인지 진영재는 잘 알고 있었다. 오현우가 강유나의 과거를 알아볼 때부터 그는 두 사람 사이에 뭔가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강유나가 완전히 오현우를 잊은 것 같았다.
진영재의 말속에 말이 있었기에, 오현우는 그 말이 아주 거슬렸고 웃고 있던 표정이 모두 사라졌다.
"연기 안 해?"
진영재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그는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었고, 이렇게 오현우를 봐주려고 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상대방을 냉담하게 보았는데 뭔가 몰아세우는 느낌이었다.
"유나가 진씨 가문이랑 완전히 연을 끊으면 남게 할 수 있을 것 같아?"
"순진하긴!"
그러더니 진영재는 웃으면서 모질게 말했다.
"진씨 가문이 어떤 곳인 줄 몰라? 너희 집에서 왜 갑자기 약혼하라고 했겠어, 어르신이 눈이 먼 줄 알아? 네 꿍꿍이를 모를 것 같아?"
그는 멈칫했고 진영재는 전혀 싸늘한 눈빛을 거두지 않았다.
"오현우, 네가 이러는 건, 걔를 해칠 뿐이야!"
"내가 왜 해치겠어!"
그가 따져 묻자 오현우는 당황해서 말했다.
"맞아, CCTV영상은 내가 조작해서 붙인 거야, 하지만 민연서랑 있은 일은 내가 만들어낸 거야?"
오현우는 자신이 잘못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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