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에:: Webfic
제42장 대치
사람들 앞에서 할아버지와 손자가 대놓고 대치하고 있었다.
허 집사는 옆에서 가슴을 졸이며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젊었을 때부터 진씨 가문에서 일했는데, 그의 기억 속에서, 진영재는 소년 시절때 많이 반항한 것 말고는, 그동안 아주 말을 잘 들었고 모두 제대로 움직였고 절대 진영철을 화나게 하지 않았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진영철이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진영재를 좋아하지 않았다.
재벌가는 원래 살얼음판이었기에 진영철의 환심을 사야, 완전히 진호영을 밀어낼 수 있었고, 진영철이 죽게 되면 진영재가 진우 그룹의 모든 걸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지금 세상에는 투자가 있어야 회수가 있었는데 아무도 예외는 없었다.
허 집사가 입술을 뻥긋거리며 참지 못하고 타일렀다.
"영재 도련님, 어르신도 도련님을 위해서 그래요."
진영재는 냉담하게 그를 힐끗 보고는 차분하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할아버지, 물건은요?"
멀지 않은 곳, 손님들이 궁금해서 이곳을 기웃거렸고 진영철의 어두웠던 낯빛에 변화가 생겼는데 확실히 전보다는 참을성이 없어진 것 같았다.
두 사람이 눈을 마주친 순간, 진영철은 눈을 게슴츠레 뜨고는 참지 못하고 그를 다시 심판했다.
그는 갑자기 진영재가 강유나의 편을 들려고 마음먹었고 무조건 자기와 대치하겠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대가가 뭔 줄 알면서도 말이다.
그 순간, 마치 강유나와 사이가 안 좋았던 사람이 그가 아닌 것 같았다.
진영철은 손을 잡고 서서는 심호흡하고 싸늘한 눈빛을 하고 말했다.
"둘째야."
그는 다정하게 불렀지만 얼굴에는 어색한 미소가 가득했고 감탄해하며 말했다.
"할아버지가 까먹었어, 너도 이젠 다 컸고 네 생각이 있고 줏대도 있으니 내가 더는 너 설득 못 시키겠네."
그러면서 호탕하게 웃으며 뿌듯하다는 듯 진영재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좋아, 박력 있어, 그래야 우리 진씨 가문 자손이지."
남자가 돈과 권력을 갖고, 창창한 미래를 가지려면 누가 더 독한지를 봐야 했다.
강유나는 어리둥절했고 방금까지도 싸늘했던 진영철이 지금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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