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연에:: Webfic
제31장 CCTV영상
점심, 강유나는 병원 복도에 서서 유리창 너머로 의사들이 침대에 둘러싸고 있는 걸 보았다. 하지만 김선영은 거의 살고 싶은 의지가 없었다.
그 누구라고 해도, 그런 상황에서 몇 시간을 버텼다는 건 정말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강유나는 김선영이 어떤 의지력으로 지금까지 버텼는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진영재가 또 그녀를 속였고, 아무런 부담 없이 민연서를 데리고 떠났다는 거였다.
한마디 인사도 없이, 그녀와 김선영을 속여 기대하게 만들고는 결국 모두 고통으로 변해버리게 했다.
오현우가 직접 와서 알려주고 나서, 강유나는 민연서가 SNS에 새로 올린 셀카를 보았다.
사진에서 민연서는 환하게 웃고 있었고, 배경에는 남자의 웃통만 보였고 손목시계가 보였다.
강유나는 바로 그 시계가 진영재의 것인 걸 알았다, 그것도 그녀가 밸런타인에 특별히 선물한 거였다.
그녀는 원래 오현우의 말을 믿지 않았다. 진영재가 떠나기 전에 김선영한테 맹세한 모습이 너무 진실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SNS의 위치가 공항이었기에 믿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녀가 이를 악물고 무의식적으로 진영재한테 전화하려고 했는데 오현우가 그녀를 막았다.
"강유나."
오현우가 처음으로 그녀의 이름을 부르는 거였다. 하지만 그는 망설이며 낯빛이 어두워져서 미간을 찌푸리고 말했다.
"진영재 찾기 전에 먼저 이 영상 봤으면 좋겠어요."
그러고는 강유나의 분노에 찬 눈빛을 보고는 휴대폰 화면을 조정해서 그녀한테 건넸다.
강유나는 미간을 찌푸렸고 그가 건넨 휴대폰을 보았는데, 좋은 소식이 아닐 거라는 예감이 들었다.
"이게 뭔데요?"
"유나 씨 어머님이 생전에 찍혔던 CCTV영상입니다, 제가 모두 찾아냈어요."
오현우는 휴대폰을 건네며 말했다.
"물론 마음의 준비를 잘해야 해요, 여기 민연서도 있어요."
강유나는 멈칫했다.
며칠 전, 김선영이 일이 생기기 전, 그녀가 강유나와 안 좋게 헤어지고는 병원에서 난리를 친 적 있었다.
그녀가 인터넷에서 진영재가 민연서와 바람을 피웠고 임신까지 했다는 걸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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