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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2화 결혼하신 거예요?

“당신과 함께 있으면 세상의 모든 원칙과 편견이 별로 중요하지 않아요.” 소남이 말했다. ‘원아만 내 곁에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해.’ 원아는 소남의 말을 듣고, 손에 들고 있던 닭 날개를 그의 앞에 놓았다. “꽃 칼질할 줄 아세요?” “꽃 칼질?” 소남은 주방에 잘 들어오지 않아 요리에 대해 익숙하지 않았다. 그 말도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였다. 원아는 닭 날개 한 조각을 집어 들고 칼을 들어 앞뒤로 두 번씩 칼집을 냈다. “이렇게 해야 양념이 잘 배요.” “이건 간단하네요.” 소남은 그녀에게서 칼을 받아 들고 바로 칼질을 시작했다. 원아는 그가 두 조각의 닭 날개에 무리 없이 칼집 내는 것을 보고, 그제야 안심하고 옆에서 갈비를 씻고 양념하기 시작했다. 소남의 도움 덕분에 원래 한 시간 가까이 걸릴 일이 30분 만에 끝났다. 원아는 양념한 식재료를 모두 냉장고에 넣고 나서 비로소 한숨 돌렸다. 그녀는 조리대에 기대어 소남이 손을 씻고, 앞치마를 벗어 걸어둔 후 다시 한번 손을 씻는 모습을 보자 웃음이 나왔다. 아까는 태연한 척하던 소남이었지만, 결국 특유의 결벽증이 또 한 번 고스란히 드러났다. 원아는 조용히 말했다. “대표님, 옷 갈아입으세요. 곧 송 대표님과 연이 씨가 도착할 거 같아요.” “알았어요. 가서 옷 갈아입고 올게요.” 소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주방에서 나가 2층으로 올라갔다. 원아도 손을 씻은 후 2층으로 올라갔고, 옷을 갈아입으러 2층으로 올라갔다. 침실 문을 열자, 마침 소남이 안에서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그는 상의를 이미 탈의한 상태로 단단한 가슴 근육이 드러나 있었다. 원아는 얼굴이 붉어지며 급히 고개를 돌렸다. “죄송해요, 여기서 옷을 갈아입고 계신 줄 몰랐어요...” 소남은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다가가 문을 닫았다. 그는 원아의 붉어진 얼굴을 보며 장난스럽게 원아를 유혹하려는 척했다. “부끄러운 거예요?” 원아는 입술을 깨물었다. 소남의 몸과 가까워진 거리만큼 심장이 방망이질했다. “저번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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