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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0화 최선의 선택

“할아버지께서 다른 지시사항은 없으셨어요?” 소남이 물었다. 문현만이 장인숙 문제를 소남에게 맡겼다는 것은 그녀에 대한 태도가 분명하다는 뜻이었다. 즉, 그는 장인숙을 환영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장인숙이 소남의 생모인 이상, 결정권은 소남에게 맡겨야 했다. 장인숙이 돌아오겠다고 하면 누구도 그녀를 막을 수 없었다. 만약 막으려 한다면, 장인숙은 틀림없이 문제를 일으킬 것이 분명했다. [작은 사모님에 관한 다른 말씀은 없으셨지만, 대표님께서 아이들과 함께 설날에 고택으로 와서 함께 밤을 보내길 원하신다고 하셨어요.] 김 집사가 말했다. 문현만은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새해를 맞이하는 것을 원하고 있었다. “알겠습니다.” 소남은 전화를 끊고, H국에 있는 장인숙의 통역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문 대표님, 죄송합니다. 제가 장 여사님께서 귀국 항공권을 예약하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전화가 연결되자, 통역사는 소남이 말하기도 전에 사과부터 했다. “언제 비행기를 예약했죠?” 소남은 아픈 관자놀이를 손으로 누르며 물었다. 아직 장인숙이 돌아오지 않았지만, 이미 큰 소란이 일어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10분 전에 장 여사님 예약을 하신 것을 확인했습니다. 모레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국내 시간으로는 오후 3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통역사가 답했다. 통역사도 장인숙이 마음을 굳혔다는 것을 알고 만류하려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장인숙은 이미 돌아갈 결심을 굳힌 상태였다. “알았어요.” 소남이 말했다. [문 대표님, 한 가지 더 보고드릴 사항이 있습니다.] 통역사가 말했다. “말해봐요.” [제가 항공편을 방금 알아봤는데, 장 여사님이 예약한 항공편에는 이미 모든 좌석이 매진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장 여사님과 함께 비행기를 탈 수 없게 되었습니다.] 통역사는 말했다. 통역사는 장인숙의 일상과 식사를 돌보는 임무를 맡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항공편 예약 시 장인숙이 통역사 없이 단독으로 행동했던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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