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8화 중요한 손님들
“이게 네 사진이야. 직접 골라봐.”
소남이 리모컨을 건넸다.
훈아는 그것을 받아들고 사진을 고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진을 한 바퀴 돌려봐도 딱히 끌리는 것이 없었다. 이 아이는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몰라 소남을 바라보았다.
“내가 보기엔 다 괜찮은데?”
원아가 훈아를 보고 말했다.
‘소남 씨와 같이 찍었던 복고풍 사진도 모두 선택했으니, 훈아의 사진도 모두 선택해도 상관없을 것 같아.’
원원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 오빠 정말 다 멋있고 괜찮아. 고를 수 없으면 전부 다 하자.”
훈아는 소남을 바라보았고, 정말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표정이었다.
“그럼 전부 다 하자.”
소남은 큰아들이 이런 선택에 서툰 것을 알기에 더는 고민하게 하지 않고 바로 결정을 내렸다.
원아는 미소를 지으며 원원을 보며 말했다.
“이제 원원 사진 차례구나.”
“저는 꼭 신중하게 고를 거예요!”
원원은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말했다.
소남은 원원의 사진을 화면에서 차례대로 넘기기 시작했다.
어린 여자아이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는 법이니까 원원은 한 장 한 장을 아주 신중하게 골랐다.
옆에서 보고 있던 오현자는 감탄하며 말했다.
“우리 원원 아가씨 정말 예쁘네요. 메이크업할 때 메이크업해주신 분이 원원 아가씨에게 모델을 제안하고 싶다고 했었어요.”
“그래요?”
원아는 원원이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딸을 바라보았다.
원원은 원아가 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챘는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저는 안 한다고 했어요. 지금은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고 아빠가 말씀하셨거든요.”
이렇게 철든 아이의 모습에 원아는 미소를 지었다.
문씨 가문에서는 원원이 돈을 벌기 위해 어린이 모델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설사 누군가 원원에게 제안하더라도 시간 낭비일 뿐이었다. 원원은 학업 외에도 발레 수업까지 받고 있었으니, 시간은 이미 해야 할 일들로 꽉 차 있었다. 더 이상의 일은 감당할 수 없었다.
원아는 아이의 선택이 옳다고 생각했다.
원원은 사진을 모두 훑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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