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52화 진짜 그렇게 많이 받았다고?
황신옥은 침대 옆에서 눈물을 닦으며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아무 말 없이 눈을 감고 있는 이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아들이 많이 아파서 그런 줄 알고 조심스레 물었다.
“많이 아픈 거야? 내가 의사선생님 불러올게. 진통제 주사 맞으면 좀 괜찮아질 거야.”
말이 끝나자마자 그녀는 급하게 침대 위에 있는 호출 벨을 눌렀다.
이강은 말리지 않고 눈을 감은 채 어제의 일을 떠올려 보았다. 자신은 ‘코브라’라는 놈들에게 얻어맞았다. 온몸에 힘이 빠지고, 핸드폰도 어디에 있는지 몰라 도움을 요청할 길이 없었다. 결국 쓰레기 더미 옆에서 잠이 들 수밖에 없었다.
그때 몸은 아프고 춥고 점점 의식이 흐려졌고 그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전혀 나지 않았다.
눈을 떠보니, 황신옥의 얼굴이 보였다. 그 사이의 기억은 하나도 없다.
호출 벨 소리에 간호사가 병실로 들어왔다.
“환자분, 무슨 일인가요?”
곁에 있던 간병인이 말했다.
“환자분이 깨어나셨어요.”
“알겠습니다. 선생님을 불러올게요.”
간호사는 나가서 이강의 담당 의사를 불러왔다.
의사는 간단한 검사를 한 후, 큰 문제는 없다고 하면서 물었다.
“어디 불편한 곳은 없나요?”
“온몸이 다 아파요... 그리고 머리가 조금 어지러워요.”
이강은 힘없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의사는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 말했다.
“몸 여러 군데에 미세 골절이 있어요. 맞아서 그런 겁니다. 머리 쪽도 맞았나요?”
“기억이 안 나요...”
이강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런 질문을 받자 자존심이 상한 듯 대답했다.
“검사결과로는 뇌출혈은 없으니 가벼운 뇌진탕으로 보입니다. 머리가 어지러운 건 정상이에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많이 어지러우면 호출 벨을 눌러 간호사를 부르세요.”
의사는 그렇게 말하며 검사 보고서를 제자리에 놓았다.
황신옥은 놀란 얼굴로 의사를 쳐다보며 물었다.
“그게 다인가요? 약이나 주사는 안 놔주나요?”
“응급 상황에서 이미 주사는 맞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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