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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4화 초대를 못 받으셨다고요?

“네, 연말이라 일이 많아지죠.” 원아는 말했다. 소남이 바쁜 이유를 알고 있기에 마음 한편으로는 안쓰러웠다. 그는 문씨 가문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자신은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느꼈다. 지금은 그저 아이들을 잘 돌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오현자는 소고기를 썰며 물었다. “문 어르신께서 명절 준비물로 어떤 걸 가지고 오셨나요?” “복조리 같은 설 장식물하고 입춘첩 몇 개요.” 원아가 대답했다. “문 어르신께서는 설 분위기를 무척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예전에 제가 고택에서 일할 때는, 명절 전날마다 집 안팎을 대청소하고 복조리나 입춘첩 같은 장식물들을 걸곤 했죠. 그리고 설날과 이튿날 먹을 음식을 미리 준비하게 하셨고, 전통 명절 간식이 빠지면 어르신이 아주 서운해하셨어요.” 오현자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저는 오랫동안 국내에서 설을 보내지 못했어요.” 원아가 말했다. 이렇게 설을 준비할 기회가 다시 생길 줄은 몰랐다. “맞다! 그리고 내일이 예성 도련님 어머님의 생신이잖아요. 고택에서는 아마 더 바쁠 거예요.” 오현자는 말했다. 올해 오현자는 이쪽으로 배정되었기에 고택만큼 바쁘지는 않았지만, 그만큼의 북적임도 사라진 것은 사실이었다. 원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오현자는 ‘염 교수’에게 명절 음식 준비를 알려줘야 할지 고민했다. ‘비록 염 교수님도 훌륭한 한식 요리를 만들 줄 알지만, 해외에서 자란 염 교수님은 전통 명절 문화를 잘 알지 못할 테니까...’ “네.” 원아는 잠시 멈춰 생각에 잠겼다. ‘이제 곧 채은서의 생일이 다가오는구나. 예전에 내가 국내에 있을 때는, 장인숙이 감옥에 가기 전이었고, 매년 채은서의 생일이면 늘 불편한 분위기가 감돌았어... 장인숙이 문제를 일으키고, 채은서의 약점을 찾으려 했기 때문이지...’ 오현자가 다시 물었다. “혹시, 염 교수님도 가시나요?” “네?” 원아는 이내 오현자가 채은서의 생일 연회를 말하는 것을 깨닫고 대답했다. “저는 그냥 외부 사람이고, 혹시 초대를 받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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