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화 문소남의 부드러움과 관심......

이연과 통화를 마친 원아는 두 다리를 안고 침대 옆에 웅크리고 앉아 하얀 허벅지를 헐거운 후드티 안으로 계속 끌어당겼다. 그녀는 자신의 약점이 드러날까 봐 그의 시선을 감히 쳐다보지 못했다. 그러나, 고개를 숙인다고 해서 마음이 그다지 편한 것 같지도 않았다. 비록 그와 여러 번 몸을 섞었지만, 원아는 여전히 그의 몸을 직시할 수 없었다. 맨몸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 옷을 입고 있는데도 그는 그녀로 하여금 매우 수치스러운 생각을 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남자는 그의 긴 다리만으로도 충분히 그녀를 유혹할 수 있다. 문소남은 고개를 숙이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그녀가 말을 하지 않자 손을 들어 그녀의 머리카락을 만졌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는 동시에 몸을 구부려 그녀에게 물었다. "가기 싫어? 그럼 내가 뭐 하러 옷을 입어? 같이 여기 있을까? 어차피 맘껏 다 하지도 못했어.” 남자의 입술이 그녀의 머리카락에 내려앉았다. 그의 입술은 그녀의 머리카락에서 귀밑머리로 천천히 이동하고, 이어 젖은 입술과 그녀의 희고 빨간 뺨으로 옮겨 갔다. 원아는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격정의 여운이 아직 몸에서 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에게 키스를 받고, 그가 키스할 때 나는 끈적끈적한 소리를 들으면서, 그녀는 몸이 살짝 떨리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가볍게 맴돌던 호흡도 극도로 거칠고 급해졌다. 얼굴이 화염에 화상을 입은 것처럼 뜨거울 때에야 원아는 현기증에서 약간 깨어났다. 목이 말라서 괴로웠다. 그러나, 그녀가 벗어나고 싶어 할 때, 문소남은 이미 두 눈을 벌겋게 달구고 무언가를 극도로 갈망하며 목젖을 위아래로 미끄러뜨렸다. 끊임없이 서로의 침을 삼키면서 남자는 큰 손으로 그녀의 작은 손을 감싼 다음 그녀의 가늘고 부드러운 손가락을 쥐고, 그녀의 비겁한 손가락을 자신의 몸에 누르고, 은근한 목소리로 선언했다. "늦었어. 우리 못 가……." 이성은 원아에게 이러다 몸이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명이 줄어드는 거 아닐까? 그러나,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