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78화 하루 종일 내 곁을 지킨 건가?
한 시간 후, 원아의 열이 완전히 내렸고, 비록 아직 깨어나지는 않았지만, 더 이상 잠꼬대를 하지 않았다.
“형님, 제가 뭐랬어요?”
사윤은 소매를 걷어 올리며 원아의 소매를 살짝 들어 올리고 능숙하게 혈관 위치를 찾아 주사침을 꽂았다.
영양액이 천천히 원아의 정맥으로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소남은 원아의 얼굴빛이 조금 나아진 것을 보고서야 안색이 조금 풀렸다.
사윤의 행동을 보며 소남의 마음 한구석이 아려왔다.
‘내가 병원에 가져갈 선물을 잊지 않았더라면, 원아가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링거를 놓은 후, 사윤은 원아의 베개를 고정하고 돌아서서 소남을 한 번 쳐다보았다.
‘엥, 뭐야? 형님 표정이 왜 저래? 마치 내가 형수님한테 여러 번 주사를 놓기라도 한 것처럼...’
이렇게 생각한 사윤은 얼른 말했다.
“형수님, 링거 맞은 건 처음이에요! 그리고 주무시고 계시니까 아픈 걸 느끼지는 못할 거예요! 걱정하지 마세요.”
“빨리 나가.”
소남이 말했다.
“형님,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실 수 있습니까? 이젠 더 이상 제가 필요 없으니까 바로 버리시는 겁니까? 정말 인정도 없으시네요...”
사윤은 중얼거리며 의료용품을 정리했다.
“이모님이 점심 준비해 놓으셨어. 아래 내려가 봐.”
소남이 말했다. 그는 사윤의 농담에 신경 쓰지 않았고, 그저 이 공간에서 ‘큰 방해꾼’인 사윤을 빨리 쫓아내고 싶었다.
“그래요? 형님, 그래도 아직 저를 저버리신 건 아니네요.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절 불러주세요. 저는 그럼 밥 먹으러 다녀오겠습니다.”
오늘 사윤은 떠날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병원 외래진료는 다른 의사가 대신 보고 있어서 병원에 갈 필요도 없었고, 차라리 여기서 대기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원아의 열이 다시 오르락내리락하면, 또 이리저리 끌려다니기 싫었기 때문이다.
소남은 더 이상 말이 없었고, 사윤도 소남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식사 시간이 이미 지나서 아이들은 오현자의 도움을 받아 밥을 다 먹고 위층으로 올라가 낮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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