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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6화 담배를 피웠다고요?

“담배를 피웠다고요?” 원아의 목소리가 한층 높아졌다. ‘정말로 그렇다면, 임영은은 스스로를 파멸로 이끈 셈이지...’ ‘나도 임영은이 흡연을 했던 것은 알고 있었지만, 병이 확정된 후에는 끊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임영은 씨는 이미 담배를 끊지 않았었나요?” “맞아요. 그런데 오늘 병문안 온 그 여자의 권유로 한 대를 피웠어요. 그 한 대 때문에 거의 목숨을 잃을 뻔했죠. 간호사 선생님이 임영은 씨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는데, 임영은 씨가 계속 고집을 피우다가 결국은 반쯤 피우고 나서 담배를 껐어요. 간호사 선생님이 남은 담배를 가져갔고, 당직 의사 선생님이 그걸 보고 혹시나 해서 담배를 보관하라고 지시했어요. 만약 환자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 담배가 증거가 될 수 있으니까요.” 사윤은 원아에게 자세히 설명했다. 영은처럼 특별한 신분을 가진 사람이 갑작스럽게 상태가 나빠지면, 병원에서는 그 원인을 찾기 힘들 수 있었다. 영은이가 평소에 한 행동, 심지어 먹은 음식 하나하나가 원인이 될 수 있었다. 어제 당직 의사의 세심함 덕분에, 의사들은 영은의 상태가 더 악화된 원인을 찾아낼 수 있었다. “문제가 그 담배에 있었던 건가요?” 원아는 의아해했다. ‘임영은이 귀국한 후에 친한 친구가 있었다는 소식은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 ‘비록 임영은이 연예계를 떠났어도 우리 아빠의 명성을 등에 업고 여전히 많은 사람이 임영은과‘친구’로 지내려 했지. 하지만 이번에 임영은은 비밀리에 귀국했기 때문에 병문안을 온 사람도 없었을 것이고, 게다가 입원한 병원 역시 비밀로 되어 있었을 텐데...’ “맞아요. 응급처치 후 간호사가 이 일을 언급하면서 그 담배를 검사에 넘겼어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담배였지만, 두 가지 약재가 첨가되어 있었어요. 여기 보고서가 있어요.” 사윤은 그녀에게 또 다른 종이 보고서를 건넸다. 원아는 한약 약리학에 대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보고서를 한 번만 봐도 이해할 수 있었다. 사윤이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보고서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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