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1화 아빠, 안 해 봤어요?
이 말을 듣고도 오히려 윤수정은 송재훈처럼 긴장하지 않았다.
“돈으로 안 되는 게 어디에 있니? 돈을 생각보다 많이 준다면 나서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근데 엄마, 지금 나한테 그렇게 많은 돈이 없어요.”
재훈은 솔직히 윤수정에게 고백했다.
전에 일로 많은 사업을 중단했고 함께 해온 파트너들에게 위약금을 물어줬고, 또 안드레이에게 입찰사업계획서를 사는 데 돈을 썼고, 마지막에는 문소남을 암살하기 위해 안드레이에게 또 큰돈을 썼다.
그래서 지금 송재훈의 수중에는 돈이 별로 없었다.
만약 이번에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 그는 어쩔 수 없이 회사의 자금까지 털어야 했지만 아직까지는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았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 윤수정이 자신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들, 걱정하지 말고, 네가 사람을 찾았으면 얼마가 필요한지 엄마한테 말해줘.”
윤수정은 역시 송재훈이 예상대로 말했다.
“네. 진짜 엄마밖에 없다니까요. 우리 엄마 최고!! 그럼 빨리 희생양을 찾아볼게요.”
재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비록 일이 그의 예상범위를 벗어났지만, 윤수정의 도움이 있었기에 해결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확신이 있었다.
...
소남은 문현만의 전화를 받고 송씨 집안의 이른바 해결방법을 알게 되었고, 실은 모두 예상했던 내용이었다.
왜냐하면 이 일만으로 송재훈이 마땅히 받아야 할 벌을 줄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았다.
“알겠습니다. 할아버지. 그리고 오늘 저 때문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소남은 감사를 드렸다.
비록 문현만이 자신의 할아버지이지만 지금은 거의 회사의 일을 상관하지 않으시니 소남은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생할 거 말 것도 없었다. 단지 그 재훈 그놈 얼굴을 보니까 짜증이 났을 뿐이다. 그 녀석 많이 변했더구나. 앞으로 너도 그 녀석과 많이 얽히지 말아라.]
문현만은 소남이 송재훈과 거의 만나는 일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참을 수 없어서 다시 한번 당부를 했다.
“네, 알겠습니다.”
소남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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