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95화 몰래 떠나지 않았어
침실 안은 조용했고 소남의 질문에는 대답이 없었다. 마치 돌이 바다에 가라앉은 것 같았다.
소남의 손이 떨리고 심장이 빨라질 수밖에 없었다. 처음으로... 이렇게 긴장하고 불안이 가득했다.
“염초설 씨,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으면 나 들어가요?”
그가 말했지만, 여전히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소남은 왼손을 문 손잡이에 걸치고 망설이지 않고 문을 열었다.
침실의 불이 켜지지 않자 그는 기세를 몰아 옆의 스위치를 더듬어 불을 켰는데 원아는 침실에 없었다.
소남은 옷장 앞으로 걸어가서 옷장 문을 열었다.
원아의 옷은 아직 안에 걸려 있고 캐리어도 옆에 있어 떠난 것 같지 않았다.
소남은 걱정하던 마음이 서서히 가라앉았다. 비록 원아가 어디로 갔는지 모르지만 이 상태를 보니 떠난 것 같지는 않았다.
핸드폰을 꺼내서 그는 원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렇게 늦게 집에 없으니 그녀는 틀림없이 일을 보러 갔을 것이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는 말하기 어려운 것 같다.
소남은 그녀가 공포의 섬에서 가져온 임무를 수행하게 될까 봐 걱정했다.
원래 원아가 막 돌아왔다고 공포의 섬이 그녀에게 임무를 줘도 이때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소남은 데릭과 에런이 이쪽에서 따라오라고 알리지 않았다.
소남은 전화기 저편으로 응답을 기다리는 신호 소리를 들으며 매우 괴로워했다.
핸드폰이 10여 차례 울렸는데도 원아는 여전히 받지 않았다.
소남은 눈살을 찌푸렸다.
전화기 너머에 상대방이 잠시 전화를 받지 못한다는 알림 소리를 들어서야 그는 오현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현자가 전화를 받았다.
[대표님, 이렇게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세요?]
“염 교수가 왜 집에 없는 거죠?”
소남이 물었다.
[교수님 아직도 집에 안 오셨어요? 오늘 대표님이 나가시고 얼마 안 있다가 회사에 볼일이 있으시다고 교수님도 나가셨어요.]
“회사예요?”
소남은 눈살을 찌푸렸다.
‘회사에 원아가 가야 할 일이 뭐가 있지?’
그는 즉시 원아 팀의 신약 연구라고 생각났다.
그동안 ML그룹의 공동사업을 위해 원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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