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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52화 공포의 섬

‘애들은 지금까지 거의 나한테 연락하지도 않았어...’ 원아는 애들이 자신의 일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하여 연락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게다가 이도 소남이 신신당부하였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비록 애들이 그리웠지만, 원아도 아이들을 방해하지 않으려고 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시간이면 아이들은 이미 잠을 잘 준비를 했을 시간이었다. 원아는 헨리와의 이전 채팅 기록을 뒤적거리며 입가에 웃음을 띄우며 행복한 마음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희미하게 씁쓸한 마음을 느꼈다. ... 다른 곳. 운전기사는 소남을 레이의 별장까지 데려다 주었다. 별장의 보안시스템이 엄격했기 때문에 그는 기사에게 차를 몰고 들어가게 하지 않고, 바로 차에서 내려 기사는 호텔로 돌아가게 한 후 혼자서 별장으로 들어갔다. 레이는 소남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고 바로 마중하러 가도록 미하엘에게 지시했다. 미하일은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가다가 소남이 직접 걸어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 눈빛으로 감사를 표했다. 침입자 때문에 이곳의 보안시스템은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되었다. 만약에 이전에 들어온 적 없는 사람이라면 이곳의 보안시스템을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일단 방문자가 오면 레이는 기본적으로 운전기사가 데리러 나갈 때까지 방문자를 밖에서 기다리게 했다. 방문자가 다른 운전기사를 데리고 들어오지 않도록. 그리고 소남은 레이에게 미리 연락을 하지 않았지만, 기사를 돌려보내고 혼자서 걸어 들어오는 것을 선택했다. 별장 입구에 있는 경비원이 보고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것이다. 이렇게 세심한 소남을 보며 미하일도 속으로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어쩐지 우리 보스가 문 대표와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 이유가 다 이런 거구나.’ 왜냐하면 이익을 제외하고 레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의리였다. 많은 권력자가 레이의 파트너나 친구가 되고 싶어했지만, 레이는 평소에 그들과 교류하는 것을 꺼려했다. “문 대표님, 다리는 다 나으셨나요?” 미하일은 관광차를 몰고 소남의 옆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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