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4화 네 식구가 함께 자는 데 성공!
어쩔 수 없이 원아는 조용히 방문을 열었다......
달빛 아래 20평방미터의 좁은 방에 달콤하게 자고 있는 두 아이가 누워 있었고, 입구의 두 어른은 가장 먼저 서로를 안았다.
원아는 돌아가는 자세를 취했고, 뒤에 있는 남자의 품은 철옹성처럼 그녀의 가냘픈 몸을 단단히 묶었다.
"당신 이러지 마요, 아이들이 깨면 보게 될 거예요......"
그녀는 남자의 품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걱정하고 두려워했다. 술을 마시지 않은 문소남도 이미 무법천지의 짐승이었는데, 술을 마신 그는......
원아는 상상도 되지 않았다.
그가 너무 심하게 소란을 피우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당신이 원하지 않으면 억지로 하자고 안 해. 만약 당신을 다치게 한다면 반드시 나에게 말해야 돼, 부끄러워하지 말고." 문소남의 섹시한 얇은 입술이 그녀의 귀 뒤에 닿았다. 그는 위에서 그녀의 희고 따뜻한 피부에 키스하고, 곧 뿜어져 나올 것 같은 침략의 기운을 자제하고 있었다.
원아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그가 안는 대로 놔두었다.
그의 이 말에 그녀는 잠시 마음을 놓았다.
그녀는 참 우습다고 생각했다. 절대적으로 정신이 깨어있던 남자는 오히려 짐승처럼 굴었는데, 술에 취해서는 도리어 이렇게 이성적이다.
그가 얼마나 그녀를 안고 있었는지 모르지만, 아무튼 원원이가 잠결에 몸을 뒤척이며 ‘엄마’라고 중얼거렸을 때, 원아는 모든 것을 돌보지 않고 남자의 품에서 벗어나 아이를 보러 갔다.
문소남은 단정한 옷차림으로 문 입구에 서 있었다. 술을 마셨기 때문에 그의 깊은 두 눈동자에는 또 약간의 피로가 배어 있었다.
원아가 원원이 옆에 앉아 몸을 숙여 원원이를 가볍게 두드리는 모습을 보고, 그의 입가에 거의 보기 드문 미소가 떠올랐다가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졌다.
"엄마 여기, 여기 있어......" 원아는 작은 소리로 원원이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그렇게 하자 원원이는 꿈속에서 매우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엄마가 있고 아빠가 있는 세상에서 잠을 자고 있다.
원원이는 곧 얌전해졌다. 다만 통통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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