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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9화 죽여버렸으면 좋겠어

“예, 대표님.” 이고르를 불리는 남자는 콧방귀를 뀌며 총을 거두고 안드레이 곁에 섰다. 송재훈은 두 사람의 불량스런 모습을 보고 경호원 두 명을 찾아 자신의 곁에 두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이렇게 비교하면 자신은 상대방과 거래할 자격도 없어 보였다. “송 사장, 날 그렇게 찾았던 이유가 뭐야?” 안드레이가 입을 벌리고 웃으며 물었다. 김유주가 안드레이에게 매달려서 송재훈이 그녀를 위협한다고 하지 않았으면 안드레이는 오기 귀찮다. 안드레이게 송재훈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다만 김유주가 송재훈의 손에서 놀아나는 것이 싫었다. 결국, 그녀의 모습은 카시안과 닮은 곳이 몇 군데 있었고. 만약 송재훈 같은 사람한테 약점을 잡힌다면 오히려 아깝다. “T그룹이 ML그룹의 사업을 따낸 일, 이미 알고 있겠지?” 송재훈은 오늘의 일을 통해 안드레이가 그리 만만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전에는 안드레이가 단지 남의 회사기밀을 훔치는 도둑일 뿐, 무슨 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오늘에야 송재훈이 알고 보니 자신이야말로 안드레이가 낮게 보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알고 있지, 그래서 입찰사업계획서 얘기하고 싶은 거야?” 안드레이는 앉은 자세가 바뀌어 왼쪽 다리를 오른쪽 다리에 올리고 건들건들하며 눈앞에 있는 사람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 “이 일 나도 확실하게 조사해서 물어봤어. 송 사장에게 준 입찰사업계획서는 확실히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였어. 그러나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건, 문소남이 따로 내가 송 사장에게 준 것보다 100배 더 좋은 입찰사업계획서를 준비했다는 거야. 그래서 문소남이 그 사업을 따낸 것이 정상이야.” 안드레이는 담담하게 말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이미 문소남에 대한 증오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그는 이번 일로 문소남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소남이 뒤로 또 다른 계책을 숨기고 있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어제 그는 원아와 통화를 마친 후 T그룹에 배치된 다른 부하들에게 물어보았는데, 총 두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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