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61화 점심도 안 먹었어요?
오현자는 웃으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네. 제가 만든 게 아니었어요. 아침 드신 커피는 염 교수님께서 직접 만드신 거예요. 맛있었죠? 제가 커피 만드실 때 계속 교수님의 옆에 보고 있었는데, 정말 꼭 바리스타 같았어요.”
“마시고 싶긴 한데 오늘은 일이 끝났으니 저도 티나처럼 주스 마실게요.”
동준이 대답하며 어쩐지 커피 향이 매우 좋았는데 커피를 만든 사람이 원아라고 들었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네, 그럼 두 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오현자가 돌아서서 주스를 준비하러 주방으로 들어갔다.
티나는 소파에 앉아 동준에게 물었다.
“동 비서님, 지금 저희 염 교수님께 전화해서 내려오라고 할까요?”
그녀는 원아가 위층에 있는 것을 추측했다.
“염 교수님 아마도 바쁠 것 같은데요. 티나 씨가 올라가서 한번 보고 올래요?”
동준은 오히려 원아가 T그룹의 입찰사업계획서를 훔친 일에 대해 아무 생각도 없었지만, 속으로는 여전히 안타까워했다.
‘만약 원아 사모님이 여전히 문 대표님을 사랑한다면, 지금 자신이 어쩔 수 없이 그런 일을 했으니 마음속으로 분명히 아주 괴로웠을 거야. 아이고...’
“만약에 염 교수님이 정신없이 일하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티나는 ‘염 교수’를 방해할까 봐 고개를 저었다.
“그럼 티나 씨는 그냥 여기에서 조용히 앉아 있으면 돼요.”
동준은 핸드폰을 들고 다시 물었다.
“지금 염 교수님 비행기표를 예약하려고 하는데 혹시 염 교수님의 여권 번호 알아요?”
“잠깐만요, 제가 다른 비서에게 연락해서 회사 컴퓨터에서 찾아보라고 할게요.”
티나는 핸드폰을 들고 동료에게 물었다.
잠시 후 그녀는 동준에게 다시 말했다.
“동 비서님, 염 교수님의 여권 번호 이미 휴대폰으로 보내드렸습니다.”
“고마워요.”
동준은 원아의 여권 번호를 사용해 순조롭게 항공편을 예약했다.
오현자는 주스를 가져와서 각자에게 건네주었다.
“두 분도 해야 할 회사 일을 다 끝났어요?”
“네. 당분간은 더 처리해야 할 일이 없을 것 같지만, 나중에 해야 할 일이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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