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3화 근데 교수님 허리는 어떻게 된 거죠?
“당신 그 동생이 돌아왔잖아요? 내달라고 해요.”
소남은 일부러 알렉세이를 언급하며 말했다.
원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소남을 한 번 보고 일어서서 말했다.
“대표님, 나가서 전화 한 통 하고 올게요.”
소남이 대답하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녀는 병실을 나갔다.
벽에 기대어 원아는 심호흡을 하며 감정을 가라앉혔다.
‘소남 씨 앞에서 거짓말하는 건 너무 힘들어.’
원아는 한 손으로 상처 부위를 쓰다듬으며, 이따가 다시 별장에 가서 약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을 생각했다. 그런 비밀 약품은 다른 사람에게 구해달라고 할 수도 없으니까.
“너구나.”
마음을 진정시킨 후 다시 소남의 병실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원아는 목소리가 들린 곳을 바라보았다. 기억력이 비상한 원아는 그 사람이 이강 사건 피해자 중 한 친척이라는 것을 금방 알아차렸다.
오늘 오전에도 복도에서 이연을 협박했던 남자.
“무슨 일이시죠?”
원아의 말투는 냉담했다. 이연이 지금 피해자 일가에 꽉 잡혀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원아도 이 남자와 말도 섞고 싶지 않았다.
임기운은 원아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이연보다 더 예쁘네.’
‘숙모의 말로는, 이 여자도 이연을 따라 대관 형을 보러 들어갔다는데, 아마도 이연과 친한 것 같아.’
“나 알지?”
임기운은 갑자기 원아에게 관심이 생겼다.
‘이연은 건드릴 수 없지만, 이 여자라면 어떻게 좀 되겠지?’
“옆 병동 친척이시죠.”
원아는 맞은편 병동을 가리켰다.
“그래, 기억력 좋네. 왜 여기...”
임기운은 원아가 한 손으로 문고리를 잡고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안에 있는 사람은 그쪽 친척이야?”
“상사예요.”
원아가 말했다. 현재 자신은 소남의 친척이라고 할 수 없었다.
“상사였구나, 그럼 간병하고 있는 건가?”
상사라는 말을 들은 임기운은 원아가 간병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연이 이 여자를 알고 있었구나. 이연 남자친구는 대관이 형에게 그렇게 비싼 VIP병실을 준비해줬잖아. 그런 남자랑 사귀는 이연인데, 이런 고급 병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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