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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9화 엄마가 이사를 간다고?

[이름은 진현석, 더 이상 인적 사항은 모르고 핸드폰 번호만 있어. 번호가...] 원아는 진현석의 전화번호를 전혀 기억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수신 차단이 된 연락처 목록에서 진현석의 전화번호를 찾아 알렉세이에게 보냈다. [이 사람은 고위직이 아닌 일반 공무원이고, 만약 가능하다면 이 사람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알 수 있었으면 좋겠어, 흑역사까지 있으면 더욱 좋고.] 원아는 말을 덧붙였다. 원아도 진현석의 흑역사에 관한 것을 알렉세이가 알아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고,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진현석이 정말 흑역사 있으며 공교롭게도 알렉세이에게 발견되기를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이 사람이 아가씨에게 무슨 짓을 한 거죠?] 알렉세이는 원아가 진현석의 흑역사를 달라고 하는 걸 보고, 바로 이 남자가 틀림없이 그녀에게 미움을 샀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원아에게 기분을 상하게 하는 사람은 알렉세이도 절대 그 사람을 그대로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이 진현석이 라는 사람이 계속 날 찾아와서 소란을 피우고 날 귀찮게 하고 있어. 지금 심지어 내 업무에도 방해를 주고 있어. 이 사람을 정당하고 합법적으로 내 삶에서 사라지게 했으면 좋겠어.] 원아는 알렉세이가 때때로 대책 없이 일을 저지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부러 ‘합법’을 강조했다. 만약 진현석이 흑역사가 없다면, 원아도 어쩔 수 없고, 만약 있다면, 원아가 그 사람이 더 이상 자신의 곁에 나타날 수 없도록 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알렉세이는 ‘합법’이라는 두 글자를 오랫동안 보았다. ‘아가씨는 여전히 마음이 여려서, 이런 식으로 자신을 귀찮게 하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교양 있는 말을 하다니.’ ‘합법’이 두 글자가 아니었다면 알렉세이는 진현석에 대한 모든 것을 조사한 후, 바로 ‘비합법적’수단을 써서 진현석을 최대한으로 원아에게서 멀리 떠나게 했을 것이다. [알았어요.] 알렉세이는 메시지를 보내며 어쩔 수 없이 눈살을 찌푸렸다. ‘아가씨 마음이 착하니까 나도 지켜줄 수밖에 없어. 하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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