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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2화 이연이 실종되었다고?

“편하게 쓰세요. 세면도구 다 새것이에요.” 원아가 말했다. 몇 번 이런 갑작스러움을 겪었으니 원아도 이미 소남이 갑자기 아파트에 나타나 함께 먹고 함께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소남은 작은 방에서 입지 않은 정장 한 벌을 꺼내 욕실로 들어갔다. 잠시 후에 그는 세수를 다 하고 걸어 나왔다. 원아는 식탁 옆에 앉아 소남의 넥타이가 약간 비뚤어진 것을 보고 말했다. “대표님, 넥타이가 좀 비뚤어졌어요.” 소남은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넥타이를 한번 보았고, 일부러 원아 곁으로 걸어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좀 도와줘.” “저도 잘 못해요, 대표님 스스로 하세요.” 원아는 머리를 숙이고 자신도 모르게 주먹을 쥐었다. 한순간 자신이 손을 들어 소남의 넥타이를 고쳐 매주는 것을 상상했다. 하지만 다음 순간 정신을 차렸다. 자신은 도저히 그럴 수 없었다. 소남은 식탁에 있는 아침을 한 번 보았다. 오늘 그녀가 준비한 것은 다양한 음식의 서양식 아침이다. 소남은 바로 빵 한 조각을 잡았다. “내 손에는 다 기름이라 염 교수 좀 도와줘요.” 원아는 의심한 표정으로 소남을 바라보았다. 정말 눈앞의 이 남자가 지금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할지 이해할 수 없었다. 마치 자신이 넥타이 매는 걸 도와달라고 떼를 부리는 것 같고... 그가 손에 든 빵에는 버터가 아직 남아있었다. 그가 손을 깨끗이 씻지 않으면 넥타이를 맬 수 없다. 자기 손으로 넥타이를 매면 기름때가 모두 넥타이에 묻을 것이다. 원아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들자 두 사람의 눈이 마주쳤고, 원아는 어쩔 수 없이 넥타이를 고쳐 매주었다. 비록 그녀가 일부러 거리를 두었지만, 소남의 몸이 약간 기울여 거리를 좁히려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원아는 빨리 매고 싶었지만 한동안 넥타이는 쉽게 매지지 않았고, 게다가 이런 큰 넥타이는 헨리나 훈아도 잘 매지 못했다. 동작을 빨리 하려면 할수록 넥타이 매듭이 잘 되지 않았다. “천천히 해요.” 소남은 원아의 다급함을 느끼고 낮은 소리로 위로했다. 원아는 동작을 늦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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