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33장
"빈이 형! 어머니가 많이 아파서 그런 거니까 절대 다른 사람한테 알리지 마! 혹시 대표님이 알게 되면 분명 나를 해고할 거란 말이야!" 조지운은 곧장 쓰러질 것 같았다.
이에 성빈은 웃으며 말을 이었다. "지운아, 너무 흥분하지 마. 어머님의 뜻이 확실하잖아. 어머니가 너와 마이크 씨를 반대한 이유는 마이크 씨가 돈이 없다고 생각해 서잖아. 그럼 마이크 씨한테 돈 많이 벌라고 해."
조지운은 그의 말을 듣더니 바로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는 마이크 씨가 친구로는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연인으로는 안 된다고 생각해. 그리고 생긴 게 이상하고 변태 같다고 말씀하셨어."
"하하! 넌 어머니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하는데, 내가 볼 땐 아닌데? 일단 너무 슬퍼하지 말고 어머님 잘 보살피고 있어."
"응. 빈이 형, 오늘 시간 돼? 시간 되면 나 대신 마이크 씨와 만나주면 안 될까? 이틀 동안 연락도 하지 않아 아마 괴로워 미칠 지경일 거야. 나는 병원에 있어야 하고 만나도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조지운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내가 가서 만날게."
성빈은 병원에서 나오자 바로 스타팰리스로 향했다.
성빈의 예상대로 마이크는 집에서 넋을 잃고 있었다.
"B국으로 돌아갈 생각은 없으세요?" 성빈은 아침밥을 식탁에 올려놓고 입을 열었다.
"아연이가 돌아오지 말래요. 조지운의 어머니가 쓰러진 게 저 때문이라고 몸이 괜찮아지면 그때 다시 얘기하자네요." 마이크는 소파에 누워 화를 냈다.
"그렇군요. 조지운 어머니의 상태는 많이 좋아졌어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아직 이해를 못 하셔서 오해한 겁니다. 정신 차리시고 돈을 많이 버세요. 그리고 조지운한테도 잘해주시고..."
"저도 정신을 차리고 싶은데, 조지운 씨가 저를 무시하고 있잖아요. 나쁜 놈!"
"조지운도 부모님께 엄청 혼났어요. 이해해 주세요." 성빈은 입에 담배를 물고 말을 돌렸다. "시준이와 진아연 씨는 이제 화해한 거죠? 진아연 씨의 인스타그램을 보니 다이아몬드 반지 사진이 업로드되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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