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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1장

B국 시간 밤 12시 5분경, 박시준이 탄 비행기는 B공항에 착륙했다. 마이크가 공항에 마중을 나와 있었다. 마이크한테 박시준 마중을 나가라고 한 사람은 진아연이 아니라 조지운이었다. 조지운은 마이크에게 박시준을 만나면 진아연의 집으로 데려가 어디에 머물지는 진아연에게 맡기라고 했다. 마이크도 조지운의 말에 따라 박시준을 집으로 데리고 갔다. 늦은 시간이라 경호원과 아이들은 자고 있었다. 하지만 진아연은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이크는 진아연을 보고 하품을 하며 말했다. "데리고 왔으니 이제 나 들어가 자도 되지?" 진아연은 마이크의 말을 들은 체 만 체 했다. 박시준의 시선도 진아연에게 고정되어 다른 누구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마이크는 이 순간 자기가 마냥 순수한 공기인 것처럼 느껴졌다. 어색하기도 하면서 기분도 썩 좋지 않았다. 그는 혼잣말로 "그럼 나 방에 들어간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다. 마이크는 조용히 방으로 들어가 조지운에게 전화를 했다. 거실. 진아연은 직접 캐리어 가방을 끌고 있는 박시준을 보고 물었다. "경호원 없이 혼자 왔어요?" "응." 박시준이 이번에 B국에 온 이유는 아이들이랑 설날을 같이 보내기 위해서이다. 그래서 그는 경호원에게도 휴가를 줬다. B국은 A국이 아니라 여기에는 박시준을 알아볼 사람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진아연의 머릿속은 갑자기 복잡해졌다. 늦은 시간이라 일단은 쓸 방을 마련해 줘야 했다. 하지만 작은방은 사실 좀 많이 작았다. 그리고 평소에 집에 오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에는 거의 창고로 쓰다시피했었다. 지성이를 낳고 나서 진아연은 이모님과 경호원을 더 쓰고 있어 방이 부족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진아연은 당당하게 박시준이 오면 작은 방에 머물면 된다고 했는데, 정작 박시준이 집에 오니 작은 방을 쓰게 하려니 좀 고민됐다. "배 안 고파요? 이모님이 음식을 준비해 놨어요, 덥혀서 먹으면 돼요." 진아연은 이렇게라도 시간을 좀 벌어, 자기 방에 들어가 생활용품을 빼고 박시준을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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