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02장
진아연은 자신이 잘못 들은 줄 알았고, 대답하지 않았다.
마이크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물었다.
"마이크, 대체 이런 질문을 왜 하는 거야?" 진아연은 답답한 마음에 물었다.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일을 하겠어?"
마이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나는 잘 모르니까 너한테 묻는 거잖아."
"아니, 잘 모른다면서 왜 갑자기 이 병에 대해서 물어보는 건데? 갑자기 그런 질문을 네게 한다면 좋겠어?" 진아연은 박시준과 냉전 중이기도 했지만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들었다.
마이크는 박시준에게 비밀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빨개진 얼굴로 변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와 시은씨는 쌍둥이니깐. 시은씨에게 그런 병이 있다면, 그 역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이란성 쌍둥이야. 두 사람은 완전히 달라. 혈액형까지 모든 게." 진아연은 설명했다.
마이크는 문득 깨달으며 호기심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박시준은 어렸을 때 병을 치료했다고 했다. 대체 그 이유가 뭘까?
기적의 의사는 박시준의 병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후유증도 남기지 않났다.
더군다나 그는 사업 수완이 좋은 사람이며, 지능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IQ가 뛰어나다는 점까지 증명했다.
"박시준 씨한테 연락 왔어?" 마이크는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진아연: "갑자기 그건 또 왜 물어봐?"
"아니, 둘 사이에 이렇게 귀여운 세 아이들이 있는데 뭐 이렇게 영원히 안 볼 사람들처럼 구는 거야?" 마이크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성이 일로 널 원망하는 게 아니라는 거 알잖아. 네가 시은 씨를 치료했다는 걸 숨겼기 때문에 그런 거잖아. 네가 처음부터 숨기지 않았다면, 심윤 씨를 곁에 두지 않았을 거야. 그럼... 이런 일들도 다 일어나지 않았겠지..."
"마이크, 다시 되돌아간다고 해도 난 지금처럼 했을 거야." 진아연은 담담하게 말했다. "소정이는 내가 이기적이라고 하는데... 맞아."
마이크는 큰 충격을 받은 듯 말했다. "여소정이 너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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