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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장

박시준은 어떻게 라엘이가 박스를 가져간 걸 알았을까? 라엘이는 몹시 불안했다. 지금 옆에 의지할 아무도 없었다. 라엘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저... 몰라요... 이모, 저 집에 가고 싶어요." 라엘이는 눈을 내리뜨고 화장실을 벗아나고 싶었다. 하지만 여자는 나가지 못하게 문 앞을 가로 막아섰다. "라엘아, 네가 지금 좀 무서울 거라는 걸 이모도 알아. 왜냐면 나도 마찬가지거든." 여자는 목소리를 낮췄다. "만약에 네가 박스가 어디에 있는지 안 알려주면 박시준 씨가 나뿐만 아니라 너를 데리고 온 경호원 아저씨도 죽일 거야. 박시준 씨가 어떤 사람인지 너도 들었을 거잖아." 라엘이는 생각도 하지 않고 바로 고개를 저었다. "제가 말하지 않으면 절 죽인다고요?! 아니에요! 절대 그러지 않을 거예요." "당연히 너는 안 죽이겠지, 딸인데, 그런데 너를 데리고 온 저 경호원 아저씨 죽는 걸 보고 싶어?" 여자는 차분히 말하는 듯했지만 말에는 위협이 가득했다. 라엘이는 순간 눈시울이 붉어지며 울먹이기 시작했다. "아니요... 아저씨 죽으면 안 돼요..." "라엘아, 그 박스 박시준 씨 거야, 네가 지금이라도 박스를 돌려주면 아무 일도 없을 거야." 여자는 차근차근 라엘을 유도하기 시작했다. "박스를 주인인 박시준 씨한테 돌려주자, 어때?" 라엘의 최후의 방어막은 끝내 무너져 내렸다. "그게... 오빠한테 말하고..." "오빠한테 왜 얘기해? 오빠가 그러지 말라고 하면? 그러면 나랑 경호원 아저씨가 박시준 씨 손에 죽을 텐데." 여자는 말을 하며 눈물을 짜냈다. "일단 오빠 몰래 박스를 돌려주고 나중에 오빠가 알아채면 그때 얘기하면 돼, 오빠가 절대 너한테 뭐라고 하지 않을 거야. 그리고 어쩌면 오빠가 모를 수도 있잖아." 라엘이는 눈물을 닦아 내긴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여전히 고민됐다. 라엘이는 난생처음 이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아직 6살 밖에 안되는 아이가 뭘 알겠는가, 또 뭘 결정할 수 있을까? "라엘아, 그 박스 너희 집에 있어? 내가 집에 데려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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