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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장

진아연은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그녀는 서명도 하지 않고, 박시준의 손에서 휴대폰도 가져가지 않았다. 박시준은 그녀를 대신해 서명한 후, 경찰서에서 나왔다. 돌아가는 차 안. 박시준은 그녀에게 휴대폰을 건네주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 폰은 보지 않았어." 진아연은 휴대폰을 다시 들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었다. "하지만 내 폰에 뭐가 있는지 이미 알고 있겠죠." 박시준: "그렇게 중요했나? 배 사진." 진아연은 그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고 참았다. 어쨌거나 그는 그녀의 휴대폰을 찾아주려고 노력했다. "박시준 씨. 만약... 낙태한 아이가 박우진의 아이가 아니라 당신의 아이였다면 죄책감이 좀 들까요?" 진아연은 휴대폰을 쥐며 그에게 물었다. 박시준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표정은 사뭇 진지해 보였다. "설마... 시험관 시술을 말하는 건가?" 그가 잠시 멈칫했다. "네." 진아연은 그의 눈을 똑바로 보며 말했다. "당신이... 당신 손으로. 당신 아이를 죽였어요. 죄책감이 들어요?" 그녀는 그가 조금이라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랬다. 그녀는 그가 냉혈한에 돈만 밝히는 사람이 아니기를 바랐다. 박시준은 복잡한 마음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할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는 말했다. "죄책감 따위 없어. ... 태어나지 않는 게 나아." 그의 말에 그녀는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만약 당신의 부모님이 당신에게 이렇게 말해도 지금처럼 태연할 수 있을까요?" 박시준: "그랬다면 더 좋았을 수도 있었겠지. 진아연. 너처럼 모든 사람이 다 세상에 태어난 걸 감사해하진 않아."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 말은 살기가 싫었다는 말인가? 대체 왜? 그의 어머니는 세상 누구보다 그를 사랑했고, 하는 일 모두 잘 되었고, 그의 곁에는 믿을 만한 사람들도 많았다... 근데 그는 대체 뭐가 불만인 걸까. 과거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 혹시 우울증 있어요?" 방금 그가 한 말을 통해서 그녀는 내심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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