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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장

우선 마음의 벽이라는 큰 장벽을 부셔야 한다. 그 장벽을 부수게 된다면 분명 관계는 호전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그냥 아무 말 하지 말고 바로 선물을 보내 봐." 성빈은 그에게 조언을 했다. "음... 목걸이나 팔찌 선물은 어떨까. 여자들이라면 다 좋아하잖아." 박시준: "진아연은 그런 거 착용 안하는 거 같은데. 한 번도 그녀가 착용한 모습을 본 적이 없어." "그럼... 스킨 케어 화장품은 어떨까요? 여자들이라면 다 사용하니깐요." 조지운이 말했다. 박시준: "그런 거 잘 사용하지 않는 거 같던데. 방에 갔을 때 폼 클렌징 외에는 보질 못 한 거 같아." 그렇다고 선물로 폼 클렌징을 선물로 줄 수는 없지 않겠는가? 성빈은 진아연이 그런 여자일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더 의외인건 ST그룹의 회장인 박시준이 몰래 여자방에 그것도 화장실까지 들어가 확인을 했다는 것이다! "그럼 그냥 폼 클렌징을 선물로 줘!" 성빈이 말했다. 박시준: "폼 클렌징도... 잘 사용안하는 거 같던데." ... ... "그럼 옷, 신발, 가방은! 화장에는 관심이 없다 쳐도 매일 옷이랑 신발은 신고 다닐 거 아니야! 가방도 필요할 거고?" 성빈은 답답해하며 말했다. "그 나이에 어른한테 맞았다면 기분이 정말 안 좋을 거야. 네가 달래지 않으니까 아연 씨가 널 무시하는 거라고." 조지운: "사실 진아연씨는 다른 여자들과 많이 다르신 거 같습니다. 아직 졸업하지도 않았으니 물욕이 없으실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선물만 주면 오히려 역효가가 날 수도 있습니다." 성빈은 손가락을 튕기며 말했다. "무슨 말인지 알겠다. 사실 선물은 그저 보조적인 역할일 뿐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가 진심을 다해 행동해야 한다는 거야." 박시준: "예를 들면?" 조지운: "... 키스와 포옹 정도?" 성빈: "그렇지!" 박시준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버렸다. "네가 못할 거 같으면 우리가 도와줄게!" 성빈은 그의 굳어진 표정을 풀어주기 위해 말했다. 그러자 박시준의 목소리가 커졌다.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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