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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장

그녀는 감히 대답하지 못했다. 진아연 미쳤어! 그녀는 겁을 먹었다! "날 너무 우습게 봤어." 그녀의 고통스럽지만 내키지 않는 얼굴을 꼬집으며 진아연은 또박또박 말했다. "난 지금까지 남자에게 의지해서 산 적이 없어! 하늘이 무너진대도 난 무사히 아이를 낳을 거야. 네 음모가 한두 번 효과가 있다고 해서 세 번째까지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았어?" ... 조지운이 도착했을 때 나나는 이미 맞아서 얼굴이 부어오른 뒤였다. 지운을 본 그녀는 대성통곡했다. "조 실장님! 도와주세요! 진아연이 미쳤어요! 저를 마구 때렸어요! 이 여자한테 맞아 죽을 거 같아요! 엉엉!" 조지운은 즉시 그녀에게 다가가 진아연의 경호원을 밀어냈다. "아연 씨, 뭐 하는 겁니까? 여긴 회사예요. 여기까지 와서 소란을 피우면 안 돼요." 지운은 나나를 부축하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진아연은 싸늘한 표정이었다. "내가 여기서 때리고 싶으면 여기서 때리는 거예요. 불만 있으면 당신 대표한테 와서 얘기하라고 하세요." 조지운은 바로 말문이 막혔다. 대표를 데려와 얘기한들 무슨 결과가 있겠는가? 결국 그녀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놔둘 게 뻔했다. "조 실장님, 제 언니한테 전화해주세요... 제가 이 여자한테 맞은 걸 언니가 알면 분명히 도와줄 거예요." 나나는 조지운의 팔을 꼭 잡고 감히 놓지 못했다. 지운은 매우 동정하는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았지만, 곧 이성이 그를 말렸다. 진아연은 충동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녀가 오늘 이렇게 화를 내는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나 씨, 제가 경비팀한테 얘기할 테니 먼저 병원에 가세요..." 조지운이 말했다. "나나 씨 코가 삐뚤어진 것 같아요." 나나는 즉시 낮은 소리로 비명을 지르며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조지운은 나나를 옆에 있는 경비원에게 맡긴 후 진아연을 데리고 홍보부에서 나왔다. 이 일은 보기 좋지 않았다. 직원들이 사적으로 어떻게 얘기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진아연이 진아연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다면 ST그룹 내에 이렇게 들어올 수도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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