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8장
그녀의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부대표가 기자에게 귀띔했다. "진 대표님의 사생활은 묻지 말아 주세요."
기자: "이 '윈윈' 계획이 그와 관련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이 계획은 아주 훌륭하거든요."
부대표: "우리 진 대표님은 이런 계획을 생각해낼 수 없다는 말이에요?"
기자: "물론 그런 말은 아니죠. 저의 동료가 일주일 전 박시준 대표님이 한밤중에 진명그룹에 들어가는 사진을 찍었어요. 일을 도우러 간 게 아닌가요?"
기자가 박시준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자 진아연의 얼굴이 더욱 빨개졌다.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렸고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윈윈' 계획은 저와 저의 CTO가 의논한 끝에 이룬 계획입니다. 그 외 다른 건 아무것도 말할 수 없습니다." 몇 초간의 침묵 끝에 그녀는 대범하게 말했다.
이에 기자는 주제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진아연 씨, 제이 테크놀로지의 왕 대표님께서 획기적인 기술의 결과가 있다고 하면서 연말쯤 새로운 최첨단 제품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이 일에 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진아연: "이 문제에 대해 한 가지만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 회사에서 도난당한 칩에 든 핵심 기술은 독점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누군가가 제 동의 없이 이 특허를 사용하면 저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그녀가 기자 회견에서 한 말은 곧 왕은지의 귀에 들어갔다.
왕은지가 코웃음 치며 말했다. "칩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면 되는 걸 무슨 큰일이라고? 하하!"
"맞아요, 하지만 그녀가 만들어 낸 이 '윈윈' 계획이 우리한테 불리해요. 업계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든 거나 다름없어요." 비서가 걱정했다.
"뭐가 두려워? 때가 되면 한꺼번에 보내주지!" 왕은지가 거칠게 말했다. "성공하려면 라이벌을 제거해야 하는 건 어쩔 수 없어."
"대표님, 강진이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으니 반드시 성공할 것입니다!"
왕은지는 그를 흘겨보고 말했다. "이 일은 아무 곳에서 얘기하지 말아. 강진 이 사람은 아주 신중하고 조심성이 있는 사람이라 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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