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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장

"아직 식사 안하셨죠? 제가 가서 준비해 드릴게요." 홍 아줌마는 바로 부엌으로 향했다. 박시준은 방안을 둘어보았다. 인테리어는 아주 미니멀하게 되어 있었다, 때문에 방안이 한눈에 들어왔다. 라엘은 박시준이 자기 방을 찾는 줄 알고 재빨리 손님방으로 뛰어가 박시준에게 안내해 줬다. "여기에서 자면 돼요!" 박시준은 라엘에게 알았다고 하고는 바로 캐비닛에 올려놓은 액자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액자 속 사진은 장희원과 진아연이 각자 아기 한 명씩 안고 찍은 가족사진이었다. 박시준은 캐비닛 가까이에 가서 액자를 들고 유심히 살펴봤다. 사진 우측 하단에 '우리 이제 한 살이에요"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이 사진은 두 아기가 돌 때 찍은 사진인 것 같았다. 이제 돌이된 두 아기는 한 명은 멋진 양복을 입고 있었고 한 명은 하얀색 공주드레스에 장식용 왕관을 하고 있었다.... 딱 봐도 한 명은 남자 아이고 다른 한 명은 여자 아이였다. 그래서, 이 둘은 한이와 라엘? "빨리 와요!" 라엘은 손님방 문앞에서 박시준을 불렀다. "빨리와서 제가 세팅해 놓은 침대 좀 봐요!" 박시준은 얼른 사진을 내려놓고 성큼성큼 라엘에게로 다가갔다. 손님방은 1층에 있었다. 남향으로 된 이 방의 창문은 통유리창이어서 낮에는 바깥 경치를 그대로 볼 수 있었다. 박시준은 그제야 날이 흐려진 것을 알았다. "이 핑크색 토끼 베개 어때요? 맘에 들어요? 엄마가 두 개를 사 줬는데 오빠는 싫어해요, 그러니까, 쓰세요!" 라엘은 토끼 모양의 베개를 박시준에게 자랑하며 보여줬다. 라엘의 진심을 느낀 박시준은 미소를 지으며 라엘에게 "고마워, 라엘아." 라고 말했다. 라엘은 얼굴이 빨개졌다. 아빠가 방금 안을 때 왠지 라엘은 거부하기 싫었다. 오히려 아빠가 높게 안아올려주는 게 매우 좋았다. "먼저 좀 씻을게." 라엘이가 계속 바라보자 박시준의 얼굴도 조금 빨개졌다. "네...씻으세요!" 라엘은 침대에 엎드려 계속 박시준을 쳐다보았다. "근데 왜 울어요? 우리 엄마 보고 싶어서 우는 거예요?"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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