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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장

"만약 너희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엄마는 절대로 오지 말라고 할 거야." 진아연은 빠르게 말했다. 아이들의 반응을 보아하니 그가 오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았다. "그럼 우리 집에 일하러 오는 거예요?!" 라엘은 갑자기 흥분하며 말했다. "그럼 오라고 해요! 일을 엄청 많이 시켜서 힘들게 만들어요!" 진아연은 그녀의 딸이 괜한 말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저번에 박시준이 집 앞에서 기절했을 때, 라엘은 얼마나 놀라며 슬프게 울었는가. "먹고 싶은 거 있어? 있으면 내일 해달라고 엄마가 말할게." 진아연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미식가인 라엘은 내일 무엇을 먹을지 먼저 생각했다. 한이는 침울한 얼굴로 물었다. "엄마... 혹시 그 사람과 같이 살 거예요?" "아니야." 진아연은 천천히 아이들에게 설명했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에 대해서 사과하고 싶데. 이렇게까지 사과하고 싶다는데 기회를 줘야 하지 않을까." 그와 그녀는 수없이 다퉜다. 그녀를 겁주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그가 먼저 저자세인 것은 처음이었다. 그가 저지른 잘못은 절대 없던 일이 될 수 없을 것이다. 그녀가 다시 그를 사랑하게 되더라도... 절대로 지울 수 없다! 한이는 그녀의 말을 듣고는 입술을 살짝 깨물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박시준,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의 엄마에게 대들고 싶지도 않았다. ... 다음날. 아침 일곱시 반. 진아연은 일어나 창가로 걸어가 커튼을 열었다. 그리고 안뜰 문밖에 주차된 검은색 고급 승용차를 보았다. 그녀는 순간 자신이 잘못 쳐다본 것이라 생각하며, 눈을 다시 비비며 쳐다보았는데ㅡ 박시준의 차가 맞았다. 그리고 익숙한 그의 모습이 트렁크 쪽에서 경호원에게 가방을 들어 올리라고 지시하고 있었다. 그녀는 재빨리 침대로 걸어가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뭐지?! 저녁에 온다고 약속하지 않았나?! 아침 8시도 되지 않은 시간에, 대체 이곳엔 무슨 일로? 아무리 요리를 못해도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준비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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