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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장

왕은지 같이 승리욕이 강하고 그녀를 미워하는 사람이 지금 그녀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으니 속으로 죽을 만큼 고통스러울 것이다! 잠시 후 간호사가 병실에 들어왔다. 병상 옆에 두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있는 것을 본 간호사는 깜짝 놀랐다. "당신의 개를 데리고 꺼지세요!" 마이크는 그들이 가져온 꽃바구니와 과일을 밖에 내던졌다. 왕은지와 비서가 떠난 후 병실은 다시 조용해졌다. 간호사가 약을 바꿔주고 나간 후 마이크는 휴대폰을 들고 진아연 앞에서 흔들었다. "방금 지운 씨한테 물었더니 오늘 오전 널 밀친 경호원들은 이미 끝장났다고 하더라." 마이크는 매력적인 미소를 지었다. "평소에는 박시준이 싫지만, 이번 일은 만족스럽군." 진아연: "어떻게 끝장난 건데?" 마이크는 손으로 입을 가렸다. "지운이가 너한테 말하지 말랬어... 네가 놀랄까 봐..." 진아연: "..." "그게 아니면 왕은지가 너에게 사과하러 오지도 않았을 거야. 제대로 겁먹은 거지!" 마이크가 놀렸다. "네가 박시준을 이용해 왕은지를 협박할 줄은 몰랐어." 진아연은 약간 얼굴을 붉혔다. "무명의 흑기사는 박시준이 먼저 자처한 거 아냐? 이용할 수 있는 건 이용해 줘야지." "네 말도 맞아." 마이크가 말했다. "그냥 펫처럼 대해줘! 기분 좋으면 놀아주고, 기분 나쁠 때는 무시하는 거야." 진아연은 들은 척 만 척하며 휴대폰을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 "나 먼저 낮잠 자고 있을게. 나중에 깨면 집에 가자." "그래! 푹 자! 난 밖에 나가서 담배나 피워야겠어." 마이크는 그녀를 도와 눕힌 후 병실에서 나왔다. ... 차에 탄 왕은지는 고개를 들었고 눈물이 멈추지 않고 있었다. 비서는 조마조마하며 티슈를 꺼내 그녀에게 건넸다. "대표님, 죄송합니다. 다 제 탓입니다." 왕은지는 티슈를 밀어내고 손으로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너랑 상관없어. 내가 충분히 강하지 못한 탓이야! 두고 봐! 언젠가 내가 박시준을 능가하면, 누가 감히 나를 괴롭힐 수 있는지!" 왕은지는 이를 악물며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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